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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 소재 원천기술 확보…전고체 배터리 만들 것"

◆이주현 자인에너지 대표

전해질에 음이온수용체 첨가

출력 오르고 불도 안나 '호평'

이주현 자인에너지 대표가 자체 개발한 배터리 시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김기혁기자




“15년 이상 장기 연구개발(R&D)을 통해 음이온수용체 기반의 2차전지 소재 원천 기술을 확보했습니다. 이 기술을 적용한 고분자 전해질로 전고체 배터리를 만들면 안전성과 성능이 향상되고 제조 비용이 절감될 수 있습니다.”

이주현(사진) 자인에너지 대표는 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진행한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아직 벤처 기업이지만 고체 배터리 셀을 직접 제조하는 회사로 거듭나고 싶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 대표의 부친인 이주영 자인에너지 연구소장은 2011년부터 다기능성 음이온수용체를 활용한 2차전지 소재 상용화에 뛰어들었다. 음이온수용체를 전해질에 첨가한 소재는 배터리 내 리튬이온의 전도도를 향상시켜 2차전지의 출력이나 안정성을 개선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이 대표는 “2차전지 소재를 제조하는 시범생산(파일럿) 공장을 충북 오창에 두고 있으며 국내외 배터리 제조사 등과 소재 검증을 진행하고 있다”며 “좋은 피드백을 받고 있는 만큼 매출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인에너지는 전해질 소재를 넘어 전고체 배터리 셀을 직접 제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 개발한 5Ah(암페어)급 전고체 배터리는 완전 충전한 상태로 못을 관통시키는 시험에서 가스 방출이나 발화, 연소 현상이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 이 대표는 “다른 종류의 전고체 배터리를 만드는 공정에는 별도의 설비가 필요한 반면 자사의 전해질을 활용한 전고체 배터리는 기존 리튬이온배터리 공정에 그대로 적용 가능해 가격경쟁력 확보에 유리하다”고 말했다.

전고체 배터리는 이미 잠재 수요를 확인했다는 전언이다. 이 대표는 “아직 전 세계적으로 전고체 배터리는 상용화되지 않았지만 에너지저장장치(ESS), 웨어러블 기기 분야에서 이미 자사 고체 배터리에 대한 문의는 다수 있었다”며 “양산체계를 갖춘다면 바로 시장 선점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개발된 5Ah급 전고체 배터리 외에도 50~100Ah급 대형 셀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배터리를 직접 생산하려면 대규모 자금이 필요한 만큼 올해 시리즈A 등 투자 유치를 받아 생산 체계를 구축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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