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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 깎는’ 기업은행…쇄신위 닻 올렸다

조직 개편·내부통제 강화 등

고강도 쇄신방안 마련 착수

고객 신뢰회복 최우선 노력

IBK기업은행 본사. 사진 제공=IBK기업은행




882억 원 규모의 부당 대출이 적발된 IBK기업은행(024110)이 내부통제 강화와 고객 신뢰 회복을 위한 첫발을 뗐다. 기업은행은 뼈를 깎는 노력을 통해 문제가 있는 제도와 조직 문화를 뜯어고치겠다는 방침이다.

기업은행은 지난달 31일 ‘IBK쇄신위원회’ 구성을 마치고 쇄신 계획 실행에 속도를 낸다고 1일 밝혔다.

IBK쇄신위원회는 기업은행의 업무 프로세스와 내부통제, 조직 문화 쇄신을 위한 방안을 마련한다. 정순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위원장으로 송창영 법무법인 세한 대표 변호사와 김우진 서울대 경영대 교수가 외부 인사로 참여한다. 정 교수는 금융위원회 비상임위원과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 위원을 지냈다. 기업은행의 준법 경영 및 내부통제 강화 방안을 주도할 예정이다. 송 변호사는 금융감독원 제재심의위원회 위원과 금융위 증권선물위원회 비상임위원을 역임했고 김 교수는 재무금융이 전공이다. 기업은행의 한 관계자는 “전문가들의 추천으로 정 교수를 쇄신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임했다”고 말했다.





은행 내부에서는 이장섭 준법감시인과 김태형 경영전략 담당 부행장이 회의에 들어간다. 쇄신위는 논의 범위나 대상에 제한 없이 기업은행 업무 전반의 고강도 쇄신 방안을 도출할 예정이다. 1차적으로는 6개월가량 활동할 계획이며 핵심 과제가 완료될 때까지 기한을 연장한다.

이날 첫 회의에서는 금융감독원 검사 내용과 기업은행의 향후 개선 방안에 대한 기초 설명이 이뤄졌다. 기업은행은 쇄신위를 통해 은행 개혁 방안이 철저하게 이행되는지 점검하고 이를 이사회에도 보고해 실행력을 높일 예정이다. 정 위원장은 서울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일단은 기업은행의 내부 문제를 파악해야 한다. (세부적인) 보고를 받고 은행 측과 상의해 방향을 정하려고 한다”며 “내부통제 시스템을 집중 점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업은행은 또 지난달 28일 내부자 신고제도 활성화 및 금융사고 예방을 위해 외부 채널에서 내부자 신고를 접수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은행 직원들은 ‘케이휘슬’ 사이트나 QR코드를 통해 외부 채널로 접속해 익명으로 내부 비위를 제보할 수 있게 됐다. 은행 준법지원부는 익명의 신고자에게 처리 결과를 통지할 예정이다.

기업은행은 또 현직 임직원뿐만 아니라 전직 임직원 및 외부인도 위법·부당행위를 제보할 수 있도록 내부자 신고제도를 개선하고 제보자들이 받을 수 있는 불이익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내부·외부 신고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기업은행의 한 관계자는 “쇄신위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신속하고 지속적인 쇄신 계획 실행을 위해 회의를 수시로 개최하기로 했다”며 “쇄신안의 조기 정착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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