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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성 피하자" 대기자금 급증…반대매매는 115억 올해 최대

3월말 예탁금 58.5조 7개월래 최대

CMA 잔액도 87.3조로 3조 가량 ↑

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 연합뉴스




증시 대기 자금으로 분류되는 투자자 예탁금과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잔액 규모가 급증했다. 미국발 관세 충격에다 공매도 전면 재개로 변동성 확대가 예상되자 대기 자금이 늘어난 것으로 해석된다. 관세·공매도 여파로 지난달 31일 증시가 3% 하락하자 반대매매는 올해 최대치를 기록했다.

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 투자자 예탁금은 58조 4743억 원으로 지난해 8월 6일(58조 9618억 원) 이후 7개월 만에 최대치로 나타났다. 투자자 예탁금은 투자자가 주식을 사기 위해 계좌에 넣어두거나 주식을 판 뒤 찾지 않은 돈이다.



또 다른 대기 자금인 CMA 잔액 규모도 증가하는 추세다. 3월 31일 기준 CMA 잔액은 87조 2867억 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달 27일까지만 해도 84조 원 수준에 머물렀지만 3조 원가량 증가한 것이다. CMA는 증권사가 투자자의 자금을 받아 기업어음(CP), 국공채, 양도성예금증서(CD) 등 단기 금융상품에 투자하고 여기서 발생한 수익을 지급하는 상품이다. 입출금이 자유롭고 하루만 돈을 맡겨도 이자를 받을 수 있어 투자처를 정하지 못했을 때 주로 이용된다.

전문가들은 공매도 재개에 따라 변동성을 피하기 위해 대기 자금이 증가한 것으로 해석했다. 이선엽 신한투자증권 이사는 “단기간 변동성 회피 목적이지 한국 주식 투자를 줄이기 위한 차원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날 미국 보편관세와 공매도 재개에 따라 코스피지수가 3%, 코스닥지수가 3.01% 하락하면서 반대매매 발생 규모는 115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28일(76억 원) 대비 40억 원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올해 들어 가장 큰 수치다. 반대매매란 주식 등을 신용거래 후 과도한 하락이나 상승이 발생했을 때 증권사가 임의로 처분하는 것을 말한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전날 증시가 부진하면서 반대매매가 발생한 계좌 수가 약 6배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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