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충전 인프라 사업을 운영하는 SK일렉링크가 자발적 탄소배출권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다.
SK일렉링크는 보유한 전기차 충전 네트워크를 활용해 글로벌 자발적 탄소배출권 시장에 진출한다고 3일 밝혔다. SK일렉링크는 SK네트웍스(001740)의 자회사다.
글로벌 자발적 탄소배출권 시장은 법적 규제와 상관없이 자발적으로 탄소배출권을 거래하는 시장이다. SK일렉링크는 글로벌 인증기관을 통해 자발적 탄소배출권을 발행 받을 예정이다.
SK일렉링크는 전기차가 내연기관차를 대체하며 저감하는 배기가스로 탄소배출권을 지급받는다. 전국에 4800개의 급속 충전기 등 전기차 인프라를 구축한 SK일렉링크는 2033년까지 자발적 탄소배출권 320만 톤을 확보할 계획이다.
SK일렉링크는 자발적 탄소배출권 사업에서 수익이 발생하면 이를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충과 서비스 품질 개선 등에 재투자할 방침이다. 아울러 전기차 충전과 자발적 탄소배출권을 연계한 사업 모델도 구상할 예정이다.
박원재 SK일렉링크 기획운영실장은 “회사가 영위하는 사업을 통해 탄소중립 달성에 기여함으로써 ESG 가치 실현의 폭을 넓히고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더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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