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6월부터 파생상품 자체 야간거래

상품 늘리고, 거래시간 1시간 연장

자체 시스템으로 글로벌 경쟁력 강화

정은보 거래소 이사장. 연합뉴스

6월부터 파생상품의 야간 거래가 자체적으로 가능해진다.

한국거래소가 3일 이를 위한 업무규정을 개정한다고 밝혔다. 현재는 유렉스에 코스피200 선물·옵션을 상장해 거래하고 있지만 6월부터는 자체 야간거래 운영체계로 전환된다.

자체 전산시스템을 확보한 만큼 파생 상품 상장도 늘린다. 거래소 측은 현재 5개인 파생상품을 미국달러선물, 국채선물 등을 포함해 총 10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거래 시간도 1시간 연장된다. 현재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거래가 가능하지만, 6월부터는 오전 6시까지 거래가 가능해져 총 12시간 동안 거래가 가능해진다.

자체 전산 시스템을 구축하면서 거래 편의성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정규 거래와 동일한 거래절차와 방법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주요 거래소가 자체 야간 거래를 운영하고 있어 한국거래소의 글로벌 경쟁력도 강화될 전망이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전산시스템 개발 및 회원사 준비상황을 감안해 도입일정 확정시 재공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