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2분기 신한투자증권의 영업수익이 외화거래이익 산출 과정에서 4500억 원 가량 부풀려진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한국투자증권도 내부 외환 거래 처리 과정에서 오류를 범해 최근 5년치 사업보고서를 수정한 가운데 증권사들의 소홀한 회계관리 시스템에 대한 비판이 나온다.
이날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한투자증권은 지난달 26일 지난해 반기보고서와 3분기 보고서를 정정했다. 정정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반기 기준 외환거래이익은 기존 9672억 원에서 5119억 원으로 감소했다. 이에 영업수익도 기존 8조 9459억 원에서 8조 4905억 원으로 4553억 원 줄어들었다.
신한투자증권 측은 “외환거래이익(영업수익)과 외환거래손실(영업비용) 상계 조정에 따라 손익계산서를 정정했다”며 “내부거래로서 영업수익과 영업비용이 같이 줄어들어 영업이익과 순이익에는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한국투자증권도 지난 2월 내부 외환 거래 처리 과정에서 오류를 범해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치 사업보고서를 수정했다. 내부 회계 오류로 매출이 약 5조 7000억 원가량 부풀려졌다. 이와 관련 금융감독원은 회계 심사에 착수한 한편 고의성이 발견될 경우 감리로 전환할 방침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