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일인 4일 헌법재판소 인근 대중교통이 대부분 통제된다. 안국역은 폐쇄되고 인근 지하철역도 상황에 따라 무정차 통과한다. 아울러 버스 운행 노선 역시 대폭 조정된다. 이에 따라 인근에 위치한 일부 기업들은 직원들에게 재택근무나 휴가 사용을 권고했다.
3일 서울시에 따르면 헌법재판소에서 가까운 ‘3호선 안국역’은 선고 당일인 4일 하루 종일 폐쇄하고 무정차 통과한다. 안국역은 2일부터 1~4번 출입구가 우선 폐쇄됐고 다음 날인 3일 오후 4시부터 무정차 통과를 시작했다. 4일 퇴진비상행동이 오전 9시부터 안국역 6번 출구에서 신고인원 10만 명 규모의 집회를 개최한다고 밝히는 등 진보와 보수단체가 한꺼번에 몰릴 예정이다.
서울시는 종각역·시청역·종로3가역·을지로입구역·을지로3가역·경복궁역·광화문역 등 24개 역사에 약 415명의 안전관리 인력을 배치한다. 시는 실시간 혼잡도에 따라 역사별로 지하철 무정차 통과와 출입구 폐쇄 등 상황을 관리할 예정이다. 대신 역사 혼잡 완화를 위해 2·3·5·6호선 각 2대씩 총 8대를 비상대기 열차와 임시 열차로 편성한다.
다만 광화문 동화면세점 인근에서 집회를 열기로 한 대국본이 장소를 용산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으로 옮긴 데다 진보단체인 촛불행동 또한 관저 근처에 집결하기로 해 당초 무정차 통과가 유력했던 광화문역은 예상보다 덜 붐빌 것으로 보인다.
시내버스는 경찰의 교통 통제에 따라 임시 우회 운행한다. 안국역 일대, 광화문 KT 인근 세종대로, 동화면세점부터 시청역까지, 서울역부터 숭례문 일대를 통제한다. 이에 따라 150개 노선이 가변차로로 우회하거나 전면 통제로 운영된다. 이 밖에 △여의도역~국회의사당역 등 총 117개 노선이 조정된다.
차로 교통 통제 역시 강화한다. 서울경찰청은 1일부터 헌재 앞 재동교차로 일대 율곡로를 전면 통제했다. 집회 인원이 증가할 경우에는 사직로·세종대로 등으로 통제를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광화문 KT 사옥, SK에코플랜트, SK에코엔지니어링, 현대건설 등은 선고 당일 재택근무를 시행한다. 헌재 인근의 시중은행 점포 일부는 휴점하기로 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