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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 “파3 콘테스트 안 나가요. 그 시간에 연습하려고”

마스터스 앞두고 막바지 담금질

2020년 2위…가장 설레는 대회

"더블보기 0 목표, 첫날이 중요"

6일 미국 조지아주 TPC 슈거로프에서 퍼트 연습을 하다 마스터스 텀블러를 들고 포즈를 취하는 임성재.




6일(한국 시간) 오거스타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차로 2시간 30분 거리인 미국 조지아주 덜루스의 TPC 슈거로프. 임성재(27·CJ)는 자택과 연습장, 연습 코스가 있는 이곳에서 열심히 땀을 흘리고 있었다. 10일 오거스타내셔널에서 개막하는 남자골프 시즌 첫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를 앞둔 연습이다.

임성재는 2020년 마스터스 준우승자다. ‘명인열전’ 첫 출전에 공동 2위에 올랐다.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이듬해 우승하기 전까지 아시아인 최고 성적이었다. 지난해에는 아쉽게 컷 탈락했고 올해 6년 연속 출전한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꾸준함의 대명사’로 통하는 임성재는 최근 PGA 투어 2개 대회에서 60위권에 머무는 등 시즌 출발이 다소 무겁다. 하지만 이번 주가 마스터스 주간이어서 설렘이 크다. 임성재는 “4대 메이저 중에서 제일 기대되고 설레는 대회가 마스터스”라며 “머릿속으로 ‘이렇게 치면 된다’ 그림이 그려지는 홀들이 있고 내가 원하는 샷만 쳐주면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다는 느낌이 있다”고 했다.

“메이저 중에서도 전 세계 사람들이 가장 많이 보는 대회가 마스터스인 듯하다”는 그는 “2020년에 코로나19 시기여서 무관중이었고 마지막 날 코스에 스태프들 다해봤자 50명쯤이었다. 그런데도 엄청 떨리더라”고 돌아봤다.



유리판 그린으로 악명 높은 오거스타내셔널인 만큼 임성재는 퍼트에 각별히 공을 들이고 있다. “오늘도 퍼트로 시작해서 퍼트로 끝냈다. 작년에 다른 퍼터로 잠깐 바꿨다가 마스터스 2등했을 때의 퍼터로 돌아갔다. 이 퍼터를 믿어보겠다”는 설명이다. 최근 경기 영상을 돌려보며 3퍼트가 나올 상황이 아닌데 스코어를 쉽게 까먹었던 장면들을 파고들고 있다.

아이언 샷 자세도 취해봤다.


올해 대회 목표는 ‘더블 보기 하지 않기’다. 임성재는 “타수를 잃더라도 보기를 넘는 스코어는 적어내지 말아야 한다”고 다짐했다. “1~3번 홀에서 버디 하나는 무조건 잡기, 4~6번 홀은 최대한 지키는 작전으로 넘기기다. 첫날 언더파가 나오면 ‘생큐’다. 첫날이 제일 중요하다”고 전략도 되새겼다.

2022년 말 결혼한 임성재는 2023년과 지난해 마스터스 파3 콘테스트에 아내와 함께 참가했다. 개막 전날 가족이나 지인이 캐디로 함께 참가하는 이벤트다. 몇 년 뒤 자녀와 함께 이벤트에 나설 계획은 없느냐는 물음에 임성재는 “아이를 얻게 된다면 당연히 그러고 싶다”며 웃었다.

계속 나가던 파3 콘테스트인데 올해는 안 나간다. “연습에 좀 더 시간을 쏟을 생각”이라는 설명. 부르튼 입술을 가리키자 “그냥 건조해서 이런 것”이라며 멋쩍게 웃어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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