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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證 "반도체 25% 관세, 韓 기업 매출 4.3% 감소할 것"[이런국장 저런주식]

중국·베트남 생산 수출까지 악영향

삼성전자 평택사업장 전경. 사진 제공=삼성전자




미국이 반도체에 25%의 관세를 부과할 경우 국내 반도체 업체들의 매출이 4.3% 감소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송명섭 iM증권 연구원은 7일 보고서에서 “향후 반도체에 25%의 개별 관세가 부과될 경우 미국 세트(Set) 업체들의 반도체 구매 비용은 25% 상승하게 된다”며 “이중 3분의 1인 8.3%를 가격 인상으로 고객에 전가하고 나머지 16.7% 중 반반씩을 세트·반도체 업체들이 부담하는 것으로 가정하면 한국 반도체 업체들은 8.3%의 가격 하락을 겪게 된다”고 분석했다.

송 연구원은 한국 반도체 업체들의 매출 중 미국으로의 직접 수출 비중이 15~20% 수준이어서 전체 매출에 미치는 직접적인 악영향은 1.3~1.7%에 불과하지만, 고관세 부과 대상인 중국·대만·베트남 등지에서 한국 반도체를 탑재해 생산된 정보기술(IT) 세트가 미국으로 수출될 경우 등 간접적 영향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그는 “전체 서버, 스마트폰, PC 시장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56%, 10%, 25%이며, 중국·대만·베트남에 대한 평균 관세율 44%를 감안할 때 전 세계 서버, 스마트폰, PC 세트 가격은 각각 25%, 4%, 11% 상승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내다봤다. 이 비용 상승분의 3분의 1을 반도체 업체들이 부담할 것으로 가정할 경우 반도체 가격은 서버, 스마트폰, PC에서 각각 8%, 1%, 4%씩 하락할 것으로 송 연구원은 전망했다.

송 연구원은 한국 반도체 업체들의 매출 중 각 애플리케이션이 차지하는 비중을 고려하면 관세 부과는 한국 반도체 업체들의 매출을 4.3% 감소시키는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여기에는 가격 상승에 따른 IT 소비 둔화와 반도체 주문 축소 영향은 포함하지 않은 것으로, 관세가 한국 반도체 업체들의 실적에 미칠 실제 영향은 6% 수준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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