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테크 스타트업 카본사우루스는 SK(034730) C&C의 비즈니스파트너사 30개사에 클라우드 기반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솔루션 ‘카본트랙(carbonTrack)’을 공급했다고 7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시작으로 SK C&C의 주요 비즈니스파트너사에 대한 공급을 순차적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협의할 계획이다.
이번 협력은 SK C&C의 비즈니스파트너사들이 자체적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을 산정하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실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조치다. SK C&C 측은 "비즈니스파트너사들이 탄소배출량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상생협력의 노력 중 하나"라며 "이를 통해 자사의 Scope 3 배출량 데이터를 정교하게 확보하는 데에도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카본사우루스는 이번 협력을 통해 단기간 내 다수의 고객사를 확보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또 이를 계기로 공급망 데이터 관리 니즈를 가진 대기업들과의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등 글로벌 규제 대응을 위한 공급망 데이터 확보가 기업들의 주요 과제로 부상하는 가운데, ESG 경영의 실질적 확산을 도울 수 있다는 데에 사업적 의미를 두고 있다.
카본사우루스의 카본트랙은 기업들이 복잡한 수작업 없이 온실가스 배출량을 자동으로 산정할 수 있도록 설계된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이다. 별도의 전문 인력 없이도 사용 가능하며, 전력·도시가스 등의 데이터를 자동 수집해 '스코프 1, 2, 3' 전 범위를 정확하게 산정할 수 있다.
해당 솔루션은 국제표준 인증기관인 '노르웨이 선급협회(DNV)'로부터 'ISO 14064-1' 및 ‘WRI 기업 가치사슬(스코프 3) 표준’ 인증을 획득해 신뢰성과 기준 적합성을 모두 확보했다.
카본사우루스 관계자는 “앞으로 더 많은 비즈니스파트너사로 확대해 더 많은 기업이 온실가스 배출량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감축까지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공급망 데이터 기반 ESG 확산이라는 방향성을 바탕으로 고객사를 대폭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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