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현환 국토교통부 1차관을 단장으로 한 수주지원단이 우즈베키스탄에 나가 교통 인프라 및 도시 개발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한국 기업의 인프라 사업 수주를 지원한다.
국토교통부는 수주지원단이 7~9일 우즈베키스탄에 파견된다고 7일 밝혔다.
먼저 8일 오전 진 차관은 우즈베키스탄 교통부 차관과 만나 ‘K-철도 원팀’이 타당성 조사를 실시하고 있는 타슈켄트~사마르칸트 고속철도 신설 노선에 대한 차질 없는 추진을 당부할 예정이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 국가철도공단, 삼안, 동명기술공단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은 지난해 12월부터 수출입은행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의 금융 지원을 받아 해당 노선 신설의 타당성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진 차관은 또 한국형 철도 시스템의 도입과 한국형 일반철도 차량 수출 등 철도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현재 입찰 진행 중인 우르겐치 국제공항 시설 확장 및 운영·유지 사업과 관련해 우리 기술의 우수성 및 경험을 알리는 등 공항 사업 수주도 지원한다.
진 차관은 같은 날 오후 라자바예프 혁신개발청 청장과 엘무라토프 제약산업발전청 부청장을 만나 도시개발·스마트시티에 대한 양국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혁신개발청-제약산업발전청 간 3자 업무협약(MOU)도 체결한다.
9일 진 차관은 미르자예프 타슈켄트 주지사를 만나 도시개발·스마트시티에 대한 양국 협력 강화 방안과 우리 기업이 제안한 ‘한국형 신도시 개발사업 등에 대해 논의한다. 또 우리 기업이 건설 중인 파이낸스 센터 BFC를 방문해 사업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현장 근로자를 격려할 계획이다.
진 차관은 “이번 수주지원단 파견을 계기로 우즈베키스탄 정부와 도시개발 분야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교류를 활성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교통 인프라 분야에 우리 기업 참여가 확대될 수 있도록 정부 간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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