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사진) 새마을금고중앙회 회장이 최근 단위 금고에 특판 예금을 피하라는 주문을 강하게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선 금고들이 지난해 손실 만회를 위해 올해 특판으로 예금을 끌어모아 이익을 끌어올리려 할 수 있는데, 이 같은 움직음을 지양해야 한다는 것이다.
7일 금융계에 따르면 김 회장은 금고 이사장들과 관계자들에게 특판 예금을 하지 말라는 취지의 요청을 하고 있다.
새마을금고중앙회의 한 관계자는 “특판을 하게 되면 결국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처럼 수익이 높은 곳으로 자금을 운용할 수밖에 없고 이는 부실로 이어지게 된다는 것”이라며 “일선 금고에 특판을 하면 절대 안 된다는 요청을 드리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전국 새마을금고의 수신은 올 1월 말 현재 259조 8015억 원이다. 지난해 1~4월 예금이 5조 1407억 원이나 급증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 1~4월에도 최소 수조 원 규모의 만기가 돌아온다. 이 과정에서 특판을 하게 되면 예금은 유지할 수 있겠지만 수익성은 나빠질 수밖에 없다. 새마을금고는 지난해 1조 7382억 원의 적자를 냈다.
한편 김 회장은 지난해 급여로 약 5억 2840만 원을 받았다. 전임 회장과 비교하면 20% 삭감됐다. 상근 임원은 지난해 4억 4627만 원을 수령해 1년 전(4억 7397만 원)보다 약 5.8% 감소했다. 같은 기간 정규 직원은 1억 2081만 원에서 1억 1199만 원으로 약 7.3%, 전문계약직과 간부 직원은 1억 99만 원에서 9691만 원으로 3.9%가량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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