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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애플 디자이너 창업한 AI기기 스타트업 인수 검토

"최소 5억弗, 개발진 함께 인수"

올트먼 관여…이해충돌 가능성


오픈AI가 전설적인 애플 디자이너 조니 아이브가 창업한 인공지능(AI) 기기 스타트업 인수를 논의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스마트폰과는 다른 AI 에이전트 전용 디바이스를 만들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다만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초기 창업부터 관여한 것으로 알려져 이해충돌 논란이 빚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가 2월 4일 오전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서울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6일(현지 시간) 디인포메이션은 “오픈AI가 올트먼과 아이브 스튜디오의 AI 기기 스타트업 인수를 논의했다”며 “최소 5억 달러 이상으로 개발진을 함께 인수하는 방안”이라고 보도했다. 올트먼과 아이브의 합작은 지난해 9월 알려졌다. AI에 최적화한 기기를 만든다는 목적 외에는 구체적으로 공개된 사항이 없으나 아이브와의 협력은 물론 소프트뱅크가 개발 자금을 댄다는 소식만으로 테크계의 이목을 끌었다.

아이브는 애플 전 최고디자인책임자(CDO)로 스티브 잡스 복귀 후 등장한 맥·아이팟·아이폰 등의 디자인을 도맡아온 인물이다. 잡스 사후에도 애플에서 일했으나 2019년 퇴사한 후 본국인 영국에서 ‘러브프롬’이라는 디자인 스튜디오를 차렸다.



현재 개발 중인 기기의 디자인은 아직 초기 단계지만 스크린과 터치패드가 달린 기존 스마트폰과는 다른 형태로 음성 AI 비서를 구현하는 데 초점을 뒀다고 한다. 디인포메이션은 “화면이 없는 ‘전화기’와 AI를 지원하는 가정용 기기가 포함된다”며 “프로젝트와 가까운 이들은 ‘스마트폰이 아니다’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오픈AI가 최근 속도를 내고 있는 사업 확장 방안 중 한 축이다. 오픈AI는 AI 전용 기기 외에도 AI에 최적화한 웹브라우저와 피지컬 AI를 담을 로봇 등을 연구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엔비디아의 영향력을 낮추기 위해 전용 AI 가속기도 개발 중이다. 영역 확장 시도가 거래선과 마찰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기기 분야에서는 아이폰 AI로 협력 소식을 전한 애플과 경쟁을 피할 수 없다. 반도체 분야에서는 엔비디아의 ‘심기’를 거스를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오픈AI가 올트먼이 투자했거나 관여한 스타트업과 협력 및 인수합병(M&A)에 나서는 점도 문제로 지목된다. 과거 ‘올트먼 축출 사태’에서도 제기됐던 비판이기도 하다. 올트먼은 오픈AI 지분이 전혀 없다. 디인포메이션은 “올트먼은 이 AI 기기 스타트업의 공동창업자는 아니지만 제품 개발에 긴밀히 협력해왔고 지분 보유 여부도 불확실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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