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55)가 만 50세 이상이 출전하는 시니어 무대인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챔피언스 제임스 하디 프로풋볼 홀오브페임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20만 달러)에서 준우승했다.
최경주는 7일(한국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보카러톤의 브로큰사운드 올드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9언더파 207타를 적어낸 최경주는 11언더파 205타로 우승한 앙헬 카브레라(아르헨티나)에게 2타 뒤진 단독 2위에 올랐다.
이날 최경주는 16번 홀(파5)까지 10언더파로 카브레라와 공동 선두를 달렸으나 카브레라가 17번 홀(파4)에서 버디를 낚으면서 1타 차 2위가 됐다. 이어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최경주가 1타를 잃으며 격차가 벌어져 카브레라에게 우승을 내줬다.
이번이 최경주의 PGA 투어 챔피언스 여섯 번째 준우승이다. 2020년 PGA 투어 챔피언스에 등판한 최경주는 데뷔하던 해 스탠퍼드 인터내셔널에서 준우승했고 2022년에는 호그 클래식과 도미니언 에너지 채리티 클래식, 2023년 스탠퍼드 인터내셔널에서 2위를 했다. 지난해에도 앨리 챌린지에서 준우승했다. 우승은 지난해 7월 시니어 오픈 챔피언십을 포함해 2승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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