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고관세 정책 공포에 국내 증시도 7일 100포인트 넘게 밀리며 장중 급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3시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1.01포인트(5.31%) 내린 2334.41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106.17포인트(4.31%) 내린 2359.25로 장을 시작한 뒤 장중 한때 5.59% 내려 2320대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코스피200선물지수가 1분 이상 5% 이상의 하락률을 보이면서 9시 12분께는 지난해 8월 초 ‘블랙먼데이’ 사태 이후 8개월 만에 코스피 매도 사이드카가 5분간 발동됐다.
특히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1조 8589억 원을 팔아치우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2021년 2021년 8월 13일(2조 6989억 원) 이후 최대 규모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조 6687억 원, 326억 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005930)(-4.72%), SK하이닉스(000660)(-8.34%),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5.52%), 현대차(005380)(-6.31%), 셀트리온(068270)(-5.12%), 기아(000270)(-5.46%) 등 시가총액 상위주가 업종 불문 큰 폭으로 내리면서 지수에 하방 압력을 강하게 가하는 모습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32.29포인트(4.72%) 내린 654.92에 거래 중이다. 지수는 전 장보다 20.37포인트(2.96%) 내린 667.02로 출발한 뒤 한때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086억 원을 순매도 중이다. 개인은 1955억 원을 사들이고 있고 있으며 기관도 8억 원 순매수하고 있다.
4조 원대 기술수출 계약으로 상한가를 찍은 에이비엘바이오(29.96%)를 제외하고는 시총 상위주 대부분이 크게 내리고 있다. 특히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7.14%), 리노공업(058470)(-6.47%), HPSP(403870)(-9.24%), 이오테크닉스(039030)(-5.84%) 등 기술주의 낙폭이 크다.
알테오젠(-6.47%), 휴젤(-6.27%), 클래시스(-6.43%), 파마리서치(-6.56%) 등 제약·바이오주도 크게 내리고 있다. 에스엠(-4.83%), JYP Ent.(-5.53%) 등 엔터주도 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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