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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비트코인, 4주 만에 다시 동행…하락장 속 ‘후행 랠리’ 기대도

트럼프 관세 폭탄에 금·비트코인 일제히 약세

상관계수 0.18… 과거 패턴 따른 반등 가능성도

게티이미지뱅크.




비트코인(BTC)과 금이 시차를 두고 조정을 받으며 4주 만에 유사한 흐름으로 움직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폭탄으로 안전자산인 금까지 흔들리는 가운데 ‘디지털 금’으로 불리는 BTC 역시 동조 현상을 보이고 있다.

7일 가상자산 데이터 분석기업 글래스노드에 따르면 6일 협정세계시(UTC) 기준 BTC와 금의 30일 상관계수는 0.18을 기록했다. 두 자산은 지난달 15일부터 약 4주간 음의 상관관계를 유지해 왔다. 그러다 최근 들어 다시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양의 상관관계로 전환된 것이다. 상관계수는 -1에서 +1 사이 값을 가지며, +1에 가까울수록 두 자산의 가격 흐름이 비슷하다는 의미다.

지난 3일 온스당 3167.83달러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던 금 현물 가격은 7일 오후 4시 49분 기준 3023.37달러로 하락했다. 불과 4일 만에 약 4.56% 떨어진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세계 국가를 대상으로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안전자산인 금마저 매도 압력에 노출됐다. 같은 시기 BTC는 8만 2000~3000달러 선에서 견고한 흐름을 보이다 이날 급락했다. 7만 4000달러 선까지 떨어졌던 BTC는 소폭 회복해 같은 시간 7만 540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러한 양상은 금 가격이 먼저 움직이고 BTC가 따라가는 과거 흐름과 비슷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코인텔레그래프는 “금값이 2018년 말부터 2019년 중반까지 약 15% 상승한 뒤 BTC는 2019년 초 170% 급등했고,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며 2020년 말까지 누적 344% 이상 폭등했다”며 “과거에도 금이 먼저 움직이고 BTC가 뒤따른 흐름이 확인된 바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시장 불확실성은 더욱 커지는 모습이다. 이날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NBC 인터뷰에서 이번 상호관세 부과 대상국에 대해 “그들은 오랫동안 나쁜 행동을 해왔고, 이 문제는 며칠이나 몇 주 안에 협상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금이 일정 수준에서 낙폭을 제한한 반면 BTC는 상대적으로 더 큰 하락폭을 기록하며 안전자산과의 차이를 드러냈다는 평가도 나온다. 대표적 금 옹호론자인 피터 시프는 디크립트에 “가상자산은 무너지기 시작했다”며 “투자자들이 다른 시장에서 손실을 보전하기 위해 수익이 났던 자산까지 청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하락이 “BTC가 안전자산이 아니라 단지 또 하나의 위험자산일 뿐임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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