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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멤버 채용시장 독주…"성장엔진은 헤드헌팅"

지난해 매출 70% 급증한 685억

경력직 인재풀 500만명 '독보적'

AI 활용 헤드헌팅 서비스 차별화

적극적 인재영입 흐름 타고 '쑥쑥'





명함앱으로 출발한 리멤버앤컴퍼니가 채용시장에서 나홀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구인 수요 둔화로 주요 채용 플랫폼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과 달리 리멤버가 주력하는 헤드헌팅 영역은 최근 더 활성화되는 추세여서다. 특히 이직에 적극적이지 않은 각 회사의 숨은 인재를 찾아 스카우트하려는 기업이 느는 등 고품질 헤드헌팅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게 고속 성장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리멤버앤컴퍼니는 지난해 약 685억 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396억 원을 기록한 전년도에 비해 약 70%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최재호 리멤버앤컴퍼니 대표는 서울경제신문 인터뷰에서 “지난해 신규 채용 인력을 대폭 늘리고, 마케팅과 인공지능(AI) 관련 투자를 늘리면서 영업이익은 적자를 기록했지만 매출액은 올해에도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라며 “올해 1분기 기준 월 매출액은 80억 원을 넘어섰고, 영업이익 역시 10억 원을 안정적으로 웃돌고 있다”고 설명했다.

리멤버앤컴퍼니의 이 같은 성장은 다른 경쟁 업체의 성적표와 비교할 때 단연 돋보인다. 오랜 기간 채용 플랫폼의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사람인과 잡코리아 등은 최근 들어 매출 정체 현상에 빠졌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사람인은 지난해 매출 1283억 원, 영업이익 212억 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4%, 15.8% 감소한 수치다.



최 대표는 이 같은 고속 성장의 비결로 양질의 데이터 베이스와 AI 솔루션 관련 투자, 신규 인력 확대 등을 꼽았다. 그는 “기존 채용 플랫폼들도 헤드헌팅 서비스에 도전을 하고 있지만 좋은 디비(DB)가 없으면 기존 헤드헌팅 회사들과 큰 차이점을 갖기 어렵다”면서 “리멤버 500만 가입자를 통해 양질의 디비를 이미 확보했고, 지난해에만 신규 직원을 약 240명 늘릴 정도로 과감한 각종 투자를 유지한 것이 주효했다”고 강조했다.

실제 업계에서는 리멤버와 협업해 헤드헌팅에 나섰을 때 채용 성사율이 대폭 개선됐다는 호평이 나오고 있다. 같은 시간을 투입하더라도 구인 기업에 적합한 양질의 후보군이 AI 기술을 통해 추려지다 보니 헤드헌터 입장에서도 업무 생산성이 개선되는 구조다.

리멤버앤컴퍼니는 앞으로 ‘기업과 사람의 연결’을 지향하며 비즈니스 생태계 플랫폼으로 진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최근에는 비즈니스 인맥 확대를 돕기 위해 원하는 분야의 전문가를 검색할 수 있는 신규 서비스를 출시했다. 기업 간 거래(B2B) 서비스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하는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최 대표는 “비즈니스 플랫폼은 헤드헌팅 분야보다 시장 규모가 최소 10배 이상은 큰 것으로 추산되는 만큼 앞으로 선보일 수 있는 서비스는 부지기수일 것”이라며 “직장인들에게는 커리어의 가장 큰 동반자로, 기업에게는 직원, 고객, 전문가 그룹 등 필요한 사람을 연결해주는 성장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각오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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