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해외 유수 대학으로 국내 석·박사생 단기 파견교육을 지원하는 ‘디지털 혁신인재 단기집중역량강화’ 사업의 인공지능(AI) 반도체 분야 교육과정 주관기관 선정공고를 오는 10일부터 5월 21일까지 42일간 진행한다.
지난 2019년 미국 카네기멜론대학에 AI 심화과정을 신설 하며 시작된 해당 사업은 이후 2023년 캐나다 토론토대학 AI 융합과정, 올해 영국 옥스퍼드 대학 사이버 보안과정까지 협력 학교가 확장 됐으며, 매해 과정당 30여 명 규모의 국내 석·박사생들이 참여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참가자들이 글로벌 연구 역량을 제고할 수 있도록 6개월간의 이론 교육 수강 및 실습 프로젝트 수행 등을 지원한다.
지금까지 해당 사업을 통해 총 218명의 국내 석·박사생들이 수료를 완료했으며, 수료생들은 SCI급 논문 5편 게재, 국제 학술대회 논문 31편 발표 등의 성과를 냈다. 일부는 국내 산업계로 진출해 AI 모델 개발 및 AI 기반 공정 고도화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등 산·학 각계에서 활약을 늘려 나가고 있다.
특히 이번에 개설되는 과정은AI 기술 개발과 상용화의 핵심으로 주요 선진국이 기술 선점 경쟁을 벌이고 있는 AI 반도체 분야이며, 관련 산업·연구 인프라 구축, 혁신 인재 양성, 글로벌 협력·진출방안 등을 수록한 ‘AI-반도체 이니셔티브’에 따라 올해 신규과제로 추진된다.이번 과정에 추가되면 총 4개 과정을 통해 매해 120여 명의 우수한 청년 인재들이 분야별 최고 수준의 해외 대학으로 파견돼 교육·실습 등을 통한 역량 증진과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과기정통부는 공고에 앞서 AI 반도체 산·학·연 전문가로부터 국내 석·박사생들에게 요구되는 역량 및 해외 파견을 통해 집중 육성이 필요한 교육과정 등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AI 반도체 시스템 설계·개발에 특화된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도록 관리해 나갈 방침이다.
이번 공고의 목적은 AI 반도체 교육과정 설계와 교육생 선발 등을 담당할 국내 수행기관을 선정하는 것으로 지원 기관들은 해외 파견대학을 직접 특정하여 교육과정 개설·운영 계획을 제출해야 한다. 선정된 과제는 연평균 20억원 내외로(2025년은 5억 원) 최장 6년(3+3) 간 지원받는다. 공고 종료 후 6월 중 평가를 거쳐 선정된 기관은 7월부터 과제를 수행하며, 해외 파견 대학과 과정 개설·운영 등에 대한 협의를 거쳐 ’26년부터 교육생을 선발하고 파견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