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수입차 25% 관세 부과를 두고 한국GM이 철수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9일 “전혀 확인된 바 없다”고 일축했다.
안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시중에 자꾸 한국GM 철수 이야기가 나온다”며 이 같이 말했다. 안 장관은 “한국GM은 우리나라 자동차 생태계에서 굉장히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기업이라 정부에서도 주의 깊게 보고 있다”며 “최대한 경쟁력을 키워 잘 끌고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자동차 업계에서는 미국이 수입 자동차에 고율 관세를 매긴 만큼 미국의 GM 본사가 굳이 외국에 생산 공장을 두지 않을 것이며 한국에서도 철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 실제로 현재 한국GM이 생산하는 차량의 86%는 미국으로 수출되는 물량이다.
산업부 한 관계자는 “한국GM 생산공장의 경우 주로 소형 SUV 쪽으로 차별화가 돼 있기 때문에 전략적으로 생산 라인과 같은 부분들을 일시적으로 급격하게 바꾸기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정부는 한국GM과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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