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가 스마트홈 애플리케이션(앱)인 스마트싱스를 업데이트해 수면 환경 최적화 기능을 강화했다고 9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의 기능을 매분기 업데이트해 왔는데 이번 업데이트의 가장 큰 특징은 '삼성 헬스'와의 연동을 통한 수면 환경 최적화다. 이외에도 △자동화 루틴 고도화 △캄 온보딩 적용 기기 확대 △매터 1.4 표준 지원 등도 포함됐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사용자는 갤럭시 워치나 갤럭시 링 등에서 수집한 수면 데이터를 바탕으로 삼성 헬스에서 취침 또는 기상 정보를 받을 수 있다. 이 정보를 활용하면 사용자의 취침, 기상 시간에 맞춰 커튼, TV 등 주변 기기를 자동으로 제어하는 루틴을 설정할 수 있다.
이번 업데이트부터는 주간, 월간, 연간 단위의 반복 실행 설정이 가능해지면서 루틴 활용 범위가 더욱 넓어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매년 환절기에 맞춰 건조한 겨울에는 가습기가 자동으로 작동하고, 미세먼지가 심한 봄에는 공기청정기 강도가 높아지는 '계절 맞춤 관리'나 매 방학 시즌에 아이들의 달라진 기상 시간을 감안해 자동으로 블라인드와 조명을 조정하는 '방학 모드' 등도 설정할 수 있다"며 "지정한 시간에 TV가 자동으로 켜지고 즐겨보는 채널로 전환될 수 있도록 '삼성 TV 플러스' 루틴도 추가됐다"고 설명했다.
스마트싱스에 '방송하기' 기능도 새로 도입됐다. 스마트싱스에 연동된 스피커나 사운드 바를 통해 음성 메시지를 전송하는 기능이다. 또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에 스마트홈 국제 표준 '매터 1.4'를 지원하며 사물인터넷(IoT) 기기 간 호환성도 한층 강화했다. 이번에 새로 지원되는 기기 유형에는 온수기, 히트펌프, 태양광 패널 장치, 배터리 저장 장치, 매립형 스위치·디밍 조정 장치 등이 포함된다.
구매한 가전의 주문·배송·스마트싱스 앱 연결까지 제품 정보가 자동 연동되는 '캄 온보딩' 기능도 타사 호환 기기까지 확대했다. 한국을 시작으로 추후 글로벌까지 적용해 스마트싱스 생태계를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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