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011170)이 12일부터 충남 서산시 대산공장의 가동을 중단한다. 정기보수 완료 후 생산을 재개한다는 계획이다.
롯데케미칼은 정기보수를 이유로 대산공장의 전체 생산을 중단한다고 9일 공시했다. 공장은 약 두 달간의 보수를 거쳐 6월 18일 생산을 재개한다.
대산공장은 지난해 기준 연간 매출액 3조4339억 원으로, 회사 전체 매출(20조4304억 원)의 약 16.81%를 차지하고 있다. 납사분해시설(NCC)을 보유해 에틸렌, 프로필렌 등 기초 유분과 폴리에틸렌(PE), 폴리프로필렌(PP) 등 범용 제품을 주로 생산한다.
롯데케미칼 측은 석유화학 업황 둔화와는 관련이 없는 정기 보수 차원의 생산 중단이란 설명이다. 다만 두 달간 공장 가동이 중단되는 만큼 매출액 감소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보통 4~5년에 한 번 공정별로 정기보수가 이뤄진다"며 "사전에 비축한 재고를 통해 매출 영향을 최소화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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