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판 거래 플랫폼 ‘크림’이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2976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 자회사로 편입된 일본 플랫폼 기업 ‘소다’ 실적을 포함한 수치다.
국내 실적만 살펴보면 크림은 창사 이래 처음으로 이자세금·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EBITDA) 기준 19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크림은 핵심 사업을 통한 안정적인 현금 창출 구조를 갖추고 중장기적인 사업 지속 가능성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현금성 자산 556억원, 유동자산 868억원 등 건실한 지표를 유지 중이며 기업의 단기 현금 지급능력을 나타내는 유동비율도 상환전환우선주(RCPS) 제외 시 132%로 안정적인 재무 구조를 보였다고 강조했다.
크림은 거래량 증가와 비용 효율화 노력이 성과를 내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판매 카테고리 확장과 전문 셀러를 적극 영입한 결과 거래량은 전년 대비 30% 증가했다고 전했다.
김창욱 크림 대표는 “유통업계에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이를 이겨내기 위해 판매 상품 다각화·전문 셀러 유입·비용 개선 등에 노력을 기울인 결과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시장의 변화를 면밀히 살피고 반영해 판매자와 구매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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