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웰푸드의 무설탕·무당류 브랜드 ‘제로’가 헤외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회사는 제과를 넘어 빙과류까지 제로의 카테고리를 확장하며 ‘제2의 빼빼로’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롯데웰푸드는 제로의 올해 1분기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배 증가했다고 9일 밝혔다. 제로 전체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4%에서 12%로 3배 뛰었다. 제로는 2023년 7월부터 수출을 시작해 지난해 말 기준 13개국으로 수출국을 확대했다. 올해는 카자흐스탄, 페루 등 더 많은 국가에 제로 브랜드를 선보일 계획이다.
해외에서 제로 제품은 제과뿐 아니라 빙과류까지 카테고리를 넓혀가고 있다. 최근에는 가정용 멀티팩 아이스크림 '제로 미니바이트 밀크&초코'가 중국 코스트코에 입점한 지 3주 만에 추가 발주를 받았다. 롯데웰푸드의 빙과 제품이 해외 코스트코에 입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캐나다에서 ‘제로 젤리’가 코스트코 입점 한 달 만에 추가 발주를 진행하기도 했다. 입점 직후부터 틱톡 등 SNS를 중심으로 특히 큰 인기를 얻고 있다는 설명이다.
국내 시장에서도 성장세는 계속되고 있다. 지난해 말 회사가 제로 대표작으로 출시한 ‘제로 초코파이’는 3월 말 기준 누적 판매량 1400만 봉을 돌파했다. 월 평균 200만 봉 이상이 꾸준히 팔리며 신제품 효과를 넘어선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 이외에도 현재 총 제로 제품은 21종으로 올해도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당류 섭취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며 제로 브랜드의 수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앞으로 제로를 제2의 빼빼로로 키우기 위해 다양한 글로벌 마케팅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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