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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미래 모빌리티에 19조 집중 투자…픽업·PBV로 입지 강화

■2025 CEO 인베스터데이

SDV·전동화 등 42조 뭉칫돈

신흥국 중심으로 타스만 진출

PV5 등 PBV 라인업도 늘려

송호성 기아 사장이 9일 ‘2025 CEO 인베스터데이’에서 기아의 중장기 사업 전략과 재무 목표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제공=기아




기아(000270)가 자율주행 등 미래 모빌리티와 로보틱스 사업 등에 19조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과 지정학적 어려움이 심화하지만 픽업트럭과 목적기반모빌리티(PBV)를 앞세워 중장기적 성장 동력을 마련한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4월 9일자 본지 13면 참조

기아는 9일 ‘2025 CEO 인베스터데이’를 열고 향후 5년간 미래 사업에 19조 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전동화 부문에 67%인 12조 7000억 원을 투입하고 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 1조 7000억 원, 미래항공교통(AAM), 로보틱스 1조 5000억 원, 에너지 약 1조 원 등이다. 시설 투자와 제품 개발 등을 포함한 총투자 규모는 42조 원에 달한다. 김승준 기아 재경본부장은 “총투자 금액이 기존 계획 대비 4조 원 늘어났다”면서 “늘어난 투자금은 대부분 미래 사업 부문에 집중해 성장 동력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새로운 전략 차종으로는 픽업트럭을 꼽았다. 올해 출시한 기아의 첫 픽업트럭인 타스만은 호주와 신흥시장 등을 공략해 연평균 8만 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북미 시장을 겨냥한 중형 전동화 픽업트럭도 새로 출시해 연 9만 대를 판매하고 시장점유율 7%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PBV 시장에서는 하반기 출시하는 PV5를 시작으로 2027년 PV7, 2029년 PV9을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2030년 유럽 13만 3000대, 국내 7만 3000대, 기타 지역 4만 5000대 등 총 25만 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다. 모델별로는 PV5 13만 5000대, PV7·PV9가 11만 5000대다. 전동화 대중 모델도 올해 출시하는 EV4, EV5에 2026년 선보이는 EV2를 더해 풀라인업을 구축한다.

다만 2030년 글로벌 판매 목표량은 지난해보다 11만 대 적은 419만 대로 하향 조정했다. 특히 전기차 판매는 125만 9000대로 지난해 발표한 목표치(160만 대)보다 크게 낮췄다. 대신 수요가 늘고 있는 하이브리드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판매 목표는 107만 4000대로 기존(88만 2000대)보다 높게 잡았다.

지역별로는 2030년 북미에서 111만 대, 유럽에서 77만 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58만 대, 인도에서 40만 대 판매를 목표하고 있다. 중국 시장은 치열한 경쟁 환경을 고려해 지난해 목표치(21만 5000대)를 8만 대로 현실화했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시장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수립한 중장기 전략을 실행해 브랜드의 발전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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