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출마를 선언한 홍준표(사진) 대구시장이 11일 시장직에서 물러난다.
취임한지 2년 10개월 만에 시장직을 내려놓는 것이다.
홍 시장은 11일 오전 11시 대구시청 산격청사 대강당에서 직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퇴임식을 갖는다.
이어 오는 14일 서울 여의도에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앞서 10일 오후에는 대구시의회를 찾아 퇴임 인사를 했다.
홍 시장은 이날 “자랑스러운 대구에서 250만 시민과 함께 3년간 일할 수 있어서 30년 정치 인생 중에 가장 행복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1000일 동안 대구경북신공항과 대구경북 행정통합 등 대구 백년의 기반을 마련했고 이제는 실행 단계만 남아 있다”며 “계획대로 실행되면 대구의 미래가 획기적으로 변화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구의 미래가 곧 대한민국의 미래”라며 “대구 발전을 위한 지름길을 가는 것이고, 혁신 현안을 일거에 해결할 수 있는 자리로 가고자 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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