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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게 ‘오거스타 희비’…매킬로이 ‘징검다리’ 더블보기, 65세 커플스 71타, 디섐보 ‘340야드 최장타’

마스터스 1R 로즈 3타차 단독선두

세계 1위 셰플러 2위, 임성재 11위  

막판 2개의 더블보기를 범하면서 순위가 하락한 로리 매킬로이. 사진 제공=로이터연합뉴스




오거스타가 열렸다.

무시무시한 함정과 쩌렁쩌렁한 함성 그리고 ‘아멘 코너’로 무장한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코스가 열리자마자 흥미로운 ‘골프 드라마’를 연출했다. 오거스타는 그런 곳이다. 희비가 극명하게 갈리는 곳.

11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제89회 마스터스 첫 날 가장 각광을 받은 주인공은 44세 베테랑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다. 버디 8개를 쓸어 담고 보기는 1개로 막으면서 7언더파 65타를 쳐 리더보드 가장 높은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마스터스에서 두 번 준우승을 차지했던 로즈는 마지막 홀 보기에도 불구하고 3타차 압도적인 선두에 나섰다. 로즈의 1라운드 선두는 이번이 5번째로, 역대 최다 기록이다.

단독선두에 나선 저스틴 로즈. 사진 제공=신화연합뉴스


하지만 그린재킷을 향한 로즈의 길은 결코 장미 빛만은 아닐 듯하다.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인 세계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내며 공동 2위(4언더파 68타)에 올랐기 때문이다. 루드비그 오베리(스웨덴)와 코리 코너스(캐나다)도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3언더파 69타 공동 5위 그룹에도 무서운 경쟁자가 있다. LIV 소속의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압도적인 장타를 앞세워 로즈 추격에 나섰다. 디섐보는 이날 평균 340.5야드의 티샷을 날렸는데, 1라운드 최장타를 기록했다. 티럴 해턴(잉글랜드)도 공동 5위에 올랐고 제이슨 데이(호주)가 공동 7위(2언더파 70타)에서 선두 추격의 고삐를 죄고 있다.

공동 11위로 순항한 임성재. 사진 제공=EPA연합뉴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임성재가 1언더파 71타 공동 11위로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버디 3개를 잡고 보기 2개를 범했다. 임성재는 2020년 준우승으로 한국 선수 마스터스 최고 성적을 갖고 있을 정도로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과 궁합이 좋다.

임성재와 같은 공동 11위에는 전혀 예상 못한 선수가 한 명 올랐다. 1959년생으로 만 65세인 프레드 커플스(미국)가 노장의 샷 주인공이다. 보기도 3개를 범했지만 버디 2개와 이글 1개를 노획하면서 언더파 스코어를 냈다. 이날 언더파를 친 선수는 26명에 불과했다.



평균 340.5야드의 장타를 과시한 브라이슨 디섐보. 사진 제공=AFP연합뉴스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완성하기 위해 마스터스 우승이라는 마지막 퍼즐이 필요한 세계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이날 가장 요동치는 롤러코스터를 탄 선수라고 해야 할 것이다.

아멘코너의 마지막인 13번 홀(파5)까지 버디만 4개를 잡으면서 무사히 순항하던 매킬로이는 15번 홀(파5)과 17번 홀(파4)에서 ‘징검다리’ 더블보기를 범하면서 흔들렸다. 순위는 이븐파 72타 공동 27위다.

71타를 친 65세 노장 프레드 커플스. 사진 제공=AFP연합뉴스


이글 1개와 보기 3개를 기록한 김주형은 공동 38위(1오버파 73타), 버디 4개와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를 기록한 안병훈은 공동 51위(2오버파 74타)로 1라운드를 마쳤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 사진 제공=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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