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수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이 11일 매일유업 평택 공장을 방문해 물가 안정에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박 차관은 이날 가공식품 물가안정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자 유제품과 음료를 생산하는 매일유업 평택 공장을 방문했다. 매일유업은 이달부터 컵 커피, 치즈, 두유 등 51종 제품 가격을 평균 8.9% 인상했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우유, 분유 등의 유제품 원료는 국내 원유의 원활한 공급으로 안정적인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면서도 “커피 원두, 코코아 분말 등 수입 원료 가격과 환율, 인건비 상승 등으로 컵 커피와 같은 일부 음료 제품의 원가 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차관은 “업계의 원가 부담 경감을 위해 식품 원재료 할당관세 적용, 수입 부가가치세 면제, 원료 구매 자금 지원, 연구개발(R&D) 등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업계도 정부의 물가 안정 정책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최근 미국의 상호관세 조치로 인한 업계의 우려에 대해 “우리 수출 기업들과 함께 해법을 찾고, 기업이 필요로 하는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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