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한화(000880)그룹 회장이 11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를 방문해 야구단 창단 40주년과 신축 야구장 개장을 축하했다.
김 회장은 한화 이글스 선수단과 구단 관계자들에게 “세계 최고의 팬과 함께 이글스 40년의 역사를 만들어왔다”며 “‘최강 한화’의 뜨거운 함성에 가슴 뛰는 이글스만의 스토리로 보답하자”고 말했다.
김 회장은 한화 이글스 창단 이래 40년간 구단주를 맡고 있다. 1993년부터는 한화 이글스 지분 10%를 보유하는 등 재계에서 소문난 야구 마니아로 꼽힌다. 그는 1990년대에는 최강, 2000년대에는 저력의 팀으로 불린 한화 이글스가 다시 명성을 되찾을 수 있도록 수시로 야구단을 찾아 선수들을 격려하고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지난해 김 회장은 정규 리그 기간 중 총 아홉 차례에 걸쳐 대전 이글스 홈 경기장을 찾았다. 한화 이글스가 김 회장의 방문 시 평소보다 높은 승률을 기록하면서 김 회장은 팬들로부터 ‘승리 요정’이라는 애칭을 얻었다. 한화는 이날 경기에서도 류현진 선수의 무실점 투구와 선발 전원 안타를 앞세워 키움 히어로즈에 12-2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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