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올 상반기 중 고양시와 김포시를 연결하는 일산대교 요금소의 하이패스 차로를 6개로 확충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일산대교는 수도권 서북부에서 한강을 횡단하는 핵심 교량 중 하나로, 하루 통행 차량이 8만 대에 이른다. 특히 출퇴근 시간대 반복되는 정체로 인해 도민 불편이 지속되면서 경기도와 일산대교는 교통 효율성 강화를 위한 시설 개선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일산대교 요금소는 총 10개 차로 중 4개가 하이패스 차로로 운영되고 있다. 이 가운데 현금자동수납시스템(TCS) 2개 차로를 전자요금수납시스템(ETCS)인 하이패스 차로로 전환해, 하이패스 차로를 총 6개로 확대할 예정이다.
공사는 올 상반기 중 착공해 연내 개통을 목표로 최대한 신속히 마무리해 도민이 개선된 교통 환경을 체감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 공사비는 불필요한 경비를 줄이는 등 경영 효율화를 통해 마련했다.
또 공사기간 중 통행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단계별 시공 방식을 적용하고, 안전관리에도 철저를 기할 방침이다. 경기도는 앞서 지난 달 20일 일산대교와 협의를 통해 올해 일산대교 통행료를 동결했다.
김영섭 경기도 도로정책과장은 “하이패스 차로 확대로 출퇴근길 정체 해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경기도는 일산대교뿐 아니라 제3경인고속화도로, 서수원~의왕 간 고속화도로 등 도가 관리하는 3개 민자도로 통행료를 동결하는 등 도민들의 교통비 부담을 덜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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