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식품 새벽배송 전문 ‘오아시스마켓’을 운영하는 오아시스가 티몬의 최종 인수예정자로 선정됐다.
서울회생법원은 14일 오아시스를 티몬 최종 인수예정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최종 인수 여부는 6월 관계인집회를 통해 확정할 예정이다.
100% 신주인수방식으로 진행되며 인수대금은 116억 원이다. 오아시스가 미지급 입금 및 퇴직금 공익채권 30억 원, 퇴직급여충당부채 35억 원 등을 추가로 변제해야 하는 점을 고려하면 실질 인수대금은 181억 원이다. 향후 5년간 임직원의 고용도 보장한다.
법원은 “오아시스마켓은 직매입 판매로 물류 효율화를 최상으로 추구해왔던 만큼 오픈마켓 중심의 티몬에 물류 경쟁력을 입혀 시너지를 극대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오아시스는 회생계획안이 인가되면 인수대금으로 회생채권을 변제하고 추가로 운영자금을 투입해 회사를 조속히 정상화시키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일반 회생채권의 M&A 변제율은 약 0.8% 내외가 될 전망이다. 티몬 파산을 가정한 일반 회생채권의 청산 배당률 0.44%보다 높다.
오아시스는 5월 15일까지 회생계획안을 법원에 제출해야 한다. 회생계획안이 6월 관계인집회를 통해 통과되면 오아시스의 티몬 인수는 최종 확정된다. 업계에서는 오아시스가 티몬 인수를 통해 사업을 확장한 뒤 기업공개(IPO)에 재도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오아시스는 2023년 IPO를 추진했다가 기대만큼 기업가치를 받지 못하면서 철회한 바 있다. 당시 오아시스는 1조 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기대한 반면 시장에서는 6000억~7000억 원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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