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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고대, 수업불참 의대생 유급처리 현실화

고대, 본과3·4학년 120명 유급 통보

연대, 본과1~3학년 유급 통보 예정

이번주 의대 유급 데드라인…줄유급 현실화 가능성

8일 서울 시내의 한 의과대학 모습. 연합뉴스




고려대가 수업일수를 채우지 못한 의대 본과 3·4학년을 유급 처리하기로 결정했다. 연세대도 조만간 수업에 돌아오지 않은 본과생들을 유급시킬 절차를 마무리 지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상당수 대학의 데드라인이 이번 주 도래하고 40개 의대 재적생의 수업 참여 비율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만큼 ‘줄유급 사태’가 현실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김동원 고려대 총장은 14일 취임 2주년을 맞아 열린 학내 간담회에서 의대생 유급 처분 여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다른 학생과의 형평성 문제도 있기 때문에 학교가 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예정대로 학칙에 근거해 수업 미복귀 학생들에게 유급을 통보하겠다는 뜻을 시사한 셈이다. 손호성 고려대 의무기획처장도 “유급은 의대 학장단에서 원칙대로 처리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고려대 재학생들은 수업일수의 3분의 1 이상 출석하지 않으면 진급하지 못한다. 본과 3·4학년 120여 명이 이번에 유급을 통보받는다. 학교 측은 빠른 시일 내 통보서를 발송할 방침이다.

연세대도 15일 본과 1~3학년 대상자들에게 유급이 예정돼있다고 통보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 문자로 예정 통보서를 받은 본과 4학년 48명 중 최종 유급자도 조만간 확정할 방침이다. 이들 중 일부는 학교 측에 이의신청을 제출했다.



고려대와 연세대를 시작으로 이번 주 중으로 다른 의대에서도 유급 결정이 줄이을 전망이다. 각 대학들은 통상 출석 일수 4분의 1 또는 3분의 1을 채우지 못한 학생에게 유급 처분을 내린다. 대다수 의대가 정한 최소 수업일수 마지노선은 18일이다.

의료 교육 정상화까지는 난항이 예상된다. 내년 24~26학번이 동시에 수업을 듣는 ‘트리플링’ 현실화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학칙에 따라 대응하겠다는 대학들과 수업 거부를 고수하는 의대생이 강 대 강 대치를 이어가고 있어서다.

교육부는 학생들의 참여 여부를 보고 내년도 정원을 확정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의료계 일각에선 교육부가 선제적으로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동결하겠다고 발표해줘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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