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행 해상 운송비가 2개월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중국행은 3개월 연속 상승하면서 온도차를 보였다.
관세청이 15일 발표한 ‘2025년 3월 수출입 운송비용 현황’에 따르면 미국 서부행 해상 수출 평균 운송비용은 컨테이너 2TEU당 약 536만 원으로 전월 대비 13.1% 감소했다. 미국 동부행(617만 원) 역시 6.4% 감소했다. 미국행은 올들어 2개월째 내린 것으로 미국의 관세부과 정책이 현실화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유럽연합(EU)행(439만 원)도 2.7% 줄었다. 원거리 항로로 분류되는 미국과 EU로 향하는 노선은 지난해 7~8월을 단기 고점으로 점차 감소세에 있지만 1년 전보다는 모두 높은 수준이다.
반면 근거리 항로에 해당하는 중국행은 지난달 84만 원으로 전월 대비 4.5% 증가했다. 3개월째 증가세다. 일본행도 89만 원으로 16% 늘었다. 원거리와 달리 근거리 항로는 대체로 1년 전 운송비용을 웃돌고 있다.
해상 수입 평균 운송비용은 미국 서부가 282만 원으로 전월 대비 20.1% 내렸다. EU발도 124만 원으로 13.6% 빠지면서 4개월째 하락했다. 미국 동부발은 184만 원으로 1.1% 올랐으며 중국발은 126만 원으로 0.8% 상승했다.
항공 수입 평균 운송비용은 미국이 kg당 587만 원으로 11.2% 증가했다. 중국발과 일본발은 각각 8%, 11.5%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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