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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월드, 제조업 특화 로봇두뇌 만든다

AI와 로봇 접목 피지컬 AI 구현

SKT·LG전자 등서 210억 유치 완료

자체 휴머노이드 개발도 병행

서울 강남구 리얼월드 사무실에서 15일 열린 간담회에서 류중희 대표가 회사가 개발 중인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FM)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제공=리얼월드




인공지능(AI) 기술 스타트업 ‘리얼월드’가 전 세계 제조업 혁신을 목표로 로봇 두뇌에 해당하는 '로보틱스 파운데이션 모델(RFM)' 개발에 착수했다. 올해 말 데모 버전의 RFM을 선보이고, 한국과 일본, 미국 등 주요 산업 현장에서 시범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리얼월드는 15일 서울 강남구 사무실에서 간담회를 열고 회사가 개발 중인 제조 데이터 기반 'RFM' 기술에 대해 설명했다. 류중희 리얼월드 대표는 "기존 챗GPT같은 언어 기반 LLM은 디지털 세계에서 인간의 지식 노동을 보완해 주는 역할을 해왔다면, 우리의 RFM은 인간의 물리적 노동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7월 설립된 리얼월드는 최근 국내외 다양한 기업들로부터 210억 원 규모 투자 유치도 완료했다. SK텔레콤(017670), LG전자(066570), DRB동일(004840)을 비롯해 일본의 KDDI, ANA홀딩스, 미츠이 케미칼, 시마즈제작소 등이 전략적투자자로 참여했다. 또 해시드, 미래에셋벤처투자(100790), 글로벌브레인 등도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



특히 리얼월드는 사람의 손재주를 따라할 수 있는 AI 기술을 개발해, 이를 실제 로봇과 접목한 산업 현장 특화 '피지컬 AI(실제 물리 세계에서 움직이는 AI)'를 실현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미 산업 현장에서 대형 기계 장치를 옮기는 등의 공정은 AI를 통한 자동화가 진행됐지만, 사람의 손이 필요한 공정은 여전히 로봇이 대체하기 어려운 영역으로 남아 있다는 판단에서다.

또 리얼월드는 지금부터라도 RFM 개발에 속도를 높인다면 리얼월드가 글로벌 시장에서 관련 분야 선두주자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류 대표는 "앞으로 AI는 실세계 데이터를 이해하고 물리적으로 행동하는 피지컬 AI로 진화할 것"이라며 "글로벌 빅테크가 장악한 LLM과 달리 RFM 시장은 이제 막 열리고 있으며, 제조업 강국인 한국과 일본 기업이 가진 데이터와 현장 경험이 이 경쟁의 승부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리얼월드는 자체 RFM 탑재될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도 병행한다. 이를 위해 국내 웨어러블 로봇 전문기업 '위로보틱스'와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또 리얼월드에는 류 대표를 비롯해 AI와 로보틱스 분야 국내 정상급 전문가들이 다수 참여한 것도 특징이다. 신진우 KASIT AI 대학원 석좌교수가 최고과학책임자로 합류했으며, 컬리와 업스테이지 출신 정상급 AI 개발자들도 주요 구성원으로 참여했다. 리얼월드는 올 연말부터 글로벌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1000억 원 규모 추가 투자 유치에도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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