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물 개인투자용 국채가 두 달 연속 완판되며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미래에셋증권이 판매한 4월 개인투자용 국채 청약에서 1436억 원이 넘는 자금이 몰렸고, 5년물에 수요가 집중되면서 당초 발행 계획(1200억 원) 보다 초과 청약이 이뤄졌다.
15일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지난 9~15일까지 진행된 개인투자용 국채 청약에서 1436억 4960만 원이 모집됐다. 총발행 한도 1200억 원 대비 약 20% 가량 초과 달성했다. 이달에도 새로 출시한 5년물이 흥행을 이끌었다. 5년물 700억 원 모집에 1148억 9230만 원이 청약되며 약 1.64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 달에도 5년물이 초과 청약돼 흥행을 이끈 바 있다. 지난 달에는 5년물 600억원 모집에 1151억 원이 몰렸다.
미래에셋증권은 5년물에 청약이 집중된 만큼 당초 발행 계획 보다 많은 912억 4270만 원을 배정했다. 나머지 오버부킹 된 236억 4960만 원에 대해서는 환불조치 할 예정이다.
다만 이달 10년물과 20년물은 청약 흥행에 실패했다. 10년물(400억 원)에는 239억 7980만 원이 몰리면서 약 0.60대 1의 경쟁률로 미달됐다. 20년물 100억 원 모집에도 47억 7750만 원이 청약되는데 그쳐 약 0.48 대 1의 경쟁률로 집계됐다. 10년물과 20년물에는 각각 청약금액 만큼 배정될 예정이다.
청약 건수는 9069건으로 지난 달(8444건) 보다 625건 늘었다. 만기 보유 시 적용 금리는 세전 기준 5년물 16.08%(연 3.21%), 10년물 36.73%(연 3.67%), 20년물 87.68%(연 4.38%)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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