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009150)가 세계 1위 전기차 업체인 중국 BYD와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대규모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2%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41분 기준 삼성전기는 전 거래일보다 2.84% 오른 12만 3100원을 기록 중이다. 개장 직후 7% 넘게 올랐지만 이후 상승분을 소폭 반납했다.
이날 삼성전기의 주가가 강세를 나타내는 이유는 최근 BYD로부터 전장(자동차 전자·전자 장비)용 MLCC 공급 최종 승인을 받고 납품을 시작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MLCC는 전기를 저장했다가 필요한 만큼을 안정적으로 공급해 반도체가 원활하게 동작하도록 하는 부품이다. 주로 PC, 스마트폰, 자동차 등에 사용되며 삼성전기의 전체 매출 절반이 MLCC로부터 나온다.
앞서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은 지난달 BYD 본사를 방문한 바 있다. 이 회장은 왕촨푸 BYD 회장과 만나 사업 협력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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