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은 박완범 서울의대 서울대학교병원 내과학교실 부교수가 제58회 유한의학상 대상을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유한양행은 15일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서울특별시의사회와 제58회 유한의학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시상식에는 황규석 서울특별시의사회장, 김열홍 유한양행 연구개발(R&D) 총괄사장 등이 참석했다.
대상을 수상한 박 부교수는 세계 최단기간 항균제 감수성 검사 기술을 개발해 향후 위중한 감염 상태를 반영하는 균혈증 환자에게 빠르고 정확한 항생제 투여를 가능하게 한 점을 인정받았다.
젊은 의학자상은 최기홍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내과학교실 부교수와 나민석 연세의대 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학교실 조교수에게 돌아갔다. 최 부교수는 경피적 관상동맥 중재 시술을 받은 흡연자가 전자담배로 완전히 전환하거나 금연하는 것이 연초를 지속해 사용하는 것에 비해 심혈관 사건 발생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점을 밝힌 연구를 인정받았다. 나 조교수는 차세대 점막 백신과 장기 면역을 유도하는 백신 전략에 대한 방향을 제시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유한의학상 대상 수상자에게는 5000만원, 젊은 의학자상 수상자에게는 각각 15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김열홍 사장은 "연구자 분들의 뜨거운 열정과 숭고한 정신이 무한한 의학 발전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하고 있으며 유한의학상이 그 길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했다. 황규석 회장은 "앞으로도 의학발전의 연구를 위해 노력하는 많은 분들이 유한의학상의 수상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서울특별시의사회가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특별시의사회와 주관하고 유한양행이 후원하는 유한의학상은 의학 발전을 꾀하고 의학자의 연구 의욕을 고취하고자 1967년 제정됐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의학상으로 꼽힌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