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올드리치와는 전혀 달라”…영리치들 ‘이 것’에 투자했다

■하나금융硏 '2025 웰스리포트'

40대이하 부자 주식보유율 78%

50대 이상보다 11%P 이상 높아

가상자산 투자도 ‘올드리치의 3배’





금융자산 10억 원 이상인 부자들은 올해 부동산보다 예금과 금 투자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40대 이하 부자들은 가상자산 등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은행 하나금융연구소는 16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5 대한민국 웰스 리포트’를 발간했다. 보고서는 금융자산이 10억 원 이상이면 부자라고 규정했다. 이번 조사는 부자와 일반대중을 포함한 301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부자 중 40.4%는 올해 예금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32.2%)과 채권(32.0%)이 뒤를 이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발 관세전쟁 여파로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지자 충격을 피할 수 있는 자산으로 투심이 쏠리는 모양새다. 이밖에 상장지수펀드(ETF)와 주식에 투자하겠다고 한 응답자는 각각 29.8%, 29.2%로 집계됐다.

전통적 자산 증식 수단인 부동산에 대한 투자 의향은 20.4%에 그쳤다. 전체 조사 대상 12개 자산 중 8위로 투자 우선순위에서 한참 밀려났다. 부자의 부동산 매수 의향은 지난해 50%에서 올해 44%로 줄었고 추가 매입 의향 역시 42%로 전년(49%)보다 낮아졌다.



예금과 금, 채권 선호 현상이 또렷해진 데는 올해 경기 낙폭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부자들 74.8%는 실물 경기가 악화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부동산 경기가 나빠질 것으로 내다본 응답자도 63.8%에 달했다.

다만 연구소는 40대 이하 부자인 ‘영리치’는 50대 이상인 ‘올드리치’들에 비해 공격적인 투자성향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영리치의 주식 보유율은 78%로 올드리치(66.4%)보다 11.6%포인트 높았다. 이들은 전체 주식 중 해외주식 비중도 약 30%로 올드리치(20%)보다 높았고 올해 40%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변동성이 큰 가상자산 보유율도 영리치는 29%로 올드리치(10.0%) 대비 3배가량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황선경 하나금융연구소 연구위원은 “영리치는 가상자산 투자를 포함해 투자 트렌드를 주도하고 올드리치보다 금융을 활용해 자산을 증식하려는 경향이 강하다”고 설명했다.

공격적인 투자성향 덕에 영리치 숫자는 최근 5년간 연평균 6%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올드리치(3%)보다 2배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영리치의 평균 자산은 60억 원대로 이 중 금융자산은 30억 원 수준이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