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에서 뛰는 임진희가 신한금융그룹의 후원을 받게 됐다. 임진희는 지난해까지 안강건설의 후원을 받았지만 업체가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가면서 후원이 끊겼고 이번 시즌 초반부터 후원사 로고가 없는 모자를 쓰고 경기에 출전해왔다.
신한금융그룹은 임진희와 메인 스폰서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임진희는 18일부터 열리는 ‘LPGA 투어 JM 이글 LA 챔피언십’부터 신한금융그룹 로고가 새겨진 모자를 쓰고 경기한다. 임진희는 프로 데뷔 5년 동안 무명으로 지내다 2016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생애 첫 우승을 맛봤다. 2023년에는 4승을 올려 다승왕에 오르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LPGA 투어에 진출해 신인왕 레이스에서 2위를 차지했다. 임진희는 “올해는 골프 인생에 터닝포인트가 될 것 같다”며 “신한금융그룹이라는 믿음직한 파트너와 함께 성실함과 노력의 가치를 잊지 않고 한걸음씩 꾸준히 나아가 LPGA 무대에서 성장 가도를 달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한금융그룹의 한 관계자는 “임 선수가 최근 메인 스폰서 부재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남자 선수만 후원해온 기존 방침을 바꿔 임 선수에 대한 후원 결정을 신속하게 내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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