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동훈 메가존클라우드 대표가 국내 주요 기업 대표들을 대상으로 AI를 바탕으로 한 기업 업무 혁신(AI 네이티브) 전략을 소개했다.
염동훈 대표는 18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442회 한국경제인협회 경영자 조찬 강연'에서 "AI 네이티브 전환을 위해서는 여러분 각자의 회사에서 축적해온 데이터로부터 숨겨진 가치를 찾아내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한경협 경영자 조찬경연은 매달 정·재계 주요 인사, 인문학자, 업계 전문가 등을 연사로 초청해 경제 현안과 미래 비전을 공유하는 행사다. 이날 조찬강연에는 국내 주요 대기업과 중견·중소기업 최고경영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또 염 대표는 기업들이 AI 도입을 망설이거나 실패하는 사례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염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10억 명 이상이 이미 AI를 경험하고 있으며, 이는 스마트폰, 검색서비스, SNS 등 기존 혁신 기술에 비해 2~4배 빠른 확산 속도"라며 "하지만 많은 기업이 생성형 AI 프로젝트를 개념 증명(PoC) 단계 이상으로 발전시키지 못하고 있고, AI를 실질적인 효율화 단계로 전환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고 말했다.
염 대표는 이처럼 기업들이 AI 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배경으로 데이터 구조화 작업을 등한시한 점을 원인으로 꼽았다. 그는 "데이터와 거버넌스를 기반으로 고품질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수집·관리하고, 이를 AI에 효과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데이터 인프라를 구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 임직원이 데이터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을 실행할 수 있는 문화적 기반도 함께 조성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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