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이 캐딜락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더 뉴 에스컬레이드' 초도 물량이 계약 시작 하루 만에 완판됐다고 18일 밝혔다. 구체적인 판매량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약 3개월치 판매 목표를 달성했다는 설명이다.
구스타보 콜로시 한국GM 세일즈·마케팅 부사장은 “새롭게 진화한 더 뉴 에스컬레이드가 한국 시장에서 초도 물량 완판을 기록해 매우 기쁘다"며 "고객들을 위해 차량의 추가 물량 확보와 빠른 인도를 약속드린다”라고 말했다.
에스컬레이드는 1999년 1세대 모델이 출시된 이후 지난 26년 간 전 세계 누적 판매 100만 대를 돌파한 캐딜락의 스테디셀러다. 캐딜락은 16일 국내에 5세대 에컬레이드의 부분 변경 모델인 더 뉴 에스컬레이드를 출시했다. 풀사이즈 럭셔리 SUV란 명성에 걸맞게 2열 편의사양을 대폭 보강했다. 전·후면 외관 디자인도 화려한 램프가 탑재돼 눈길을 끈다.
다소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던 캐딜락이 반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캐딜락은 2020년 한국에서 1499대를 판매해 호실적을 거뒀지만 신차 부족, 물량 수급 문제로 지난해 캐딜락의 국내 판매량은 666대까지 떨어졌다. 올해 1분기 국내에서 등록된 캐딜락 신차도 99대로 지난해 동기 대비 42% 감소했다.
한편 캐딜락 에스컬레이드는 전량 미국에서 수입되고 있다. 2012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한국은 관세 0%를 부과하고 있다. 국내 출시 가격은 더 뉴 에스컬레이드가 1억 6607만 원, 휠베이스 연장 모델인 더 뉴 에스컬레이드 ESV가 1억 8807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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