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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 뉴노멀' 시대 온다…현대차그룹, 연비 45% 늘린 차세대 기술 공개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 테크데이

모든 차급 적용…2026년 제네시스도

병렬형 모터 구조 채택…효율 극대화

e-AWD 등 전기차 적용 기술도 이식

한동희(가운데) 현대차그룹 전동화개발담당 부사장를 포함한 연구원들이 10일 서울 중구에서 열린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 테크데이’에서 기자들을 상대로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이건율 기자




“지금까지는 내연기관차를 기반으로 일부 차종에 대해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했다면, 앞으로는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기본 바탕으로 삼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10일 한동희 현대차(005380)그룹 전동화개발담당 부사장은 서울 중구에서 열린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 테크데이’에서 미래 자동차산업 트랜드를 이같이 설명했다. 소형부터 대형까지 전 차급에 적용가능한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 개발에 성공하면서 ‘하이브리드 뉴노멀’ 시대가 도래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이날 현대차그룹이 공개한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두 개의 모터를 내장한 신규 변속기를 중심으로, 다양한 엔진 라인업과 조합할 수 있다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차급과 차량 특성에 맞춘 최적의 동력 성능과 연비를 제공하며, 전동화 특화 기술도 함께 적용해 주행성능과 상품성을 함께 끌어올렸다.

현대차그룹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 사진제공=현대차그룹


기존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엔진 외부에 위치한 보조 모터가 시동과 발전을 담당하는 방식이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차세대 시스템은 엔진에 직접 연결된 ‘P1 모터’와 회생 제동·구동을 담당하는 ‘P2 모터’를 함께 적용한 ‘P1+P2 병렬형 구조’를 채택했다. 특히 P1 모터는 시동·발전, 구동력 보조 기능으 수행해 불필요한 에너지 손실을 줄이고, 보다 정밀한 제어를 통해 엔진의 효율을 극대화하는 데 기여한다.

구조적 변화는 성능 개선으로 이어졌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최근 출시된 팰리세이드에 탑재된 가솔린 2.5 터보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최고 출력 334마력, 최대 토크 46.9kgf·m, 연비는 ℓ당 14.1km를 기록했다. 이는 기존 동급 가솔린 모델 대비 출력은 약 19%, 토크는 9%, 연비는 무려 45% 향상된 수치다.



현대차는 팰리세이드를 시작으로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다양한 차종으로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2026년부터는 제네시스를 포함한 고급차 라인업에도 후륜 기반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해 풀라인업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강동훈 현대차그룹 제품권역전략팀 파트장은 “기존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대체하기 보다는 공존하는 기간을 거쳐 완전히 전환된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시스템에 전기차에 적용됐던 전동화 기술도 대거 이식했다. △e-AWD(전자식 사륜구동) △e-핸들링 2.0 △e-라이드 등이다. e-AWD는 전륜 기반 하이브리드 차량의 후륜 구동축에 별도의 구동 모터(P4)를 추가해, 사륜구동처럼 작동하는 시스템이다. 주행 상황에 따라 앞뒤 구동력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어 주행 안정성과 가속 응답성이 동시에 향상된다. e-핸들링 2.0은 선회 시 전·후륜 모터를 반대 방향으로 제어해 차체 롤링을 줄이는 기술이다. e-라이드 2.0은 과속방지턱을 넘을 때 상하 충격을 최소화한다.

하이브리드에서도 차량 정차 중 편의성을 높인 ‘스테이 모드’도 눈에 띈다. 고전압 배터리를 활용해 엔진을 끄고도 공조와 멀티미디어 기능을 사용할 수 있어 캠핑이나 휴식 시 유용하다. 캠핑용 외부 전원 공급 기능인 V2L도 지원되며, 최대 3.6kW 출력으로 전기기기를 사용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 사진제공=현대차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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