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인테리어 불황 속 깜짝 실적…비결은 '강남 3구 구축' 공략

신흥주자들 경기침체에도 성장

강남3구 신축 분양은 줄었지만

구축 거래·인테리어 수요 늘어

B2B 자재 등 '틈새' 특화 효과도

사진 제공=오늘의집




인테리어 분야 신흥 주자들이 건설경기 장기 침체를 이겨내고 실적 개선에 성공해 주목 받고 있다. 신축 분양은 줄었지만 구축 아파트 거래가 꾸준히 이뤄지면서 인테리어 수요는 오히려 높아졌기 때문이다. 서울 강남 3구 아파트, 기업 간 거래(B2B) 자재 유통 등 특화 분야를 공략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아파트멘터리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보다 72% 상승한 640억 원을 기록했다. 이 회사는 상담부터 시공, 애프터서비스(AS)까지 인테리어의 전 과정을 직접 책임지는 것으로 입소문을 탔다. 건설 경기가 역대급 불황 조짐을 보이는 올해에도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어 매출액 1000억 원 돌파가 유력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처럼 고속 성장을 보이는 것은 강남 3구 구축 아파트 입주자들의 인테리어 수요를 집중 공략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준영 아파트멘터리 대표는 “강남 3구 내 신축 아파트 공급은 과거보다 줄었지만 반포 자이·래미안, 잠실 엘리트(엘스·리센츠·트리지움) 등 준공한 지 20년 가까이 된 대형 아파트 단지 거주자들의 인테리어 문의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면서 “서울 전체 아파트 중 20년이 지난 아파트가 이미 절반이 넘는다. 주민들 사이에서 ‘이제는 인테리어를 한번 할 때가 됐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어 앞으로도 성장 잠재력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오늘의집은 지난해 인테리어 시공 분야 거래액이 전년 대비 두 배 가량 성장했다. 2019년 처음 인테리어 시공 중개를 시작한 이래 누적 거래액은 1조원을 돌파했다. 업계에서는 보기 드물게 시공책임보장과 표준계약서를 도입하는 등 소비자 친화적 정책을 펼친 결과 종합시공 신청 건수가 1년 사이 200% 넘게 늘었다. 직영으로 운영하는 도배나 장판같은 부분시공 상담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오늘의집 관계자는 “신축 분양이 줄어들며 살던 집을 고쳐 살거나 구축을 매매해 전체 인테리어를 진행하는 사례가 늘었다”며 “책임보장의 경우 여러 변수가 많은 인테리어 시공에 대한 보험 역할을 해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반장창고는 인테리어 건자재 유통이라는 틈새 시장을 공략해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발주, 정산, 결제, 물류 및 배송 등 전 과정을 앱으로 구현해 디지털 전환을 이끌고 있다. 이 회사의 지난해 B2B 분야 매출액은 전년 대비 30% 이상 늘어난 120억 원을 기록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