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15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한국전력(015760), 알테오젠(196170), 셀트리온(068270) 순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 동안 투자수익률 상위 1% 안에 든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한국전력이다.
한국전력은 올해 실적 개선과 배당 확대 기대감 등으로 전날 장중 한때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외국인 수급이 쏠리면서 주가가 상승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한전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건 실적이 크게 개선됐기 때문이다. 2021년 2분기부터 2023년 2분기까지 줄곧 적자를 내다가 2023년 3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가가 추정하는 올해 1분기 매출액은 24조 7090억 원으로 영업이익 3조 7547억 원이 예상된다. 신한투자증권은 올해 실적 개선에 따른 배당 확대가 기대된다면 목표 주가를 3만 원에서 3만 2000원으로 상향 조정하기도 했다.
최규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한국전력은 유가 등 에너지 가격 및 환율 하향 안정화가 지속되면서 올해 증익 기반이 더욱 견고해지고 있다”며 “이를 기반으로 주당배당금(DPS)은 213원에서 1500원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위 알테오젠은 코스닥 시가총액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최근 기업설명회(NDR)을 열고 적극적으로 내부 사업 목표와 임상 및 허가 일정, 추가 라이선스아웃(L/O) 목표, 마일스톤 유입 내부 전망 등을 알리면서 분위기를 환기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엄민용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매년 2건 이상 ALT-B4 신규 계약 체결이 목표로 현재 물질이전계약(MTA) 체결 8건 외 연내 추가 기술이전을 요구한 빅파마도 존재한다”며 “2019년 계약한 1차 계약사는 연내 임상 1상 개시 및 기업 공개 예정”이라고 평가했다.
3위는 셀트리온이 차지했다. 이날 셀트리온은 셀트리온제약과 함께 25~30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5’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이번 학회에서 다중항체 신약 CT-P72의 전임상 결과를 최초로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매수세가 쏠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셀트리온은 지난달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ADC 항암 신약 CT-P70의 임상 1상 진행을 위한 IND 승인을 획득하고 본격적인 임상 절차에 돌입하기도 했다.
이날 순매도 상위권에는 SK하이닉스(000660), 현대글로비스(086280), HD현대마린엔진(071970) 등이 이름을 올렸다. 전날 순매수 상위 종목은 삼성중공업(010140), 알테오젠, 스피어(347700) 등이 차지했다. 전날 순매도 상위는 더존비즈온(012510), LIG넥스원(079550), HD현대중공업(329180) 등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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