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을 추진하는 나우로보틱스가 공모가를 희망 범위(밴드) 상단으로 확정지었다. 반면 로킷헬스케어는 밴드 하단으로 공모가를 정했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나우로보틱스는 희망 밴드(5900원 ~ 6800원) 최상단인 6800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이에 따른 이번 기업공개(IPO) 공모 금액은 170억 원이다. 수요예측에 2479곳의 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2433곳의 기관이 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다. 일정 기간(15일~6개월) 의무 보유를 확약한 기관은 343곳(13.8%)으로 집계됐다. 일반적인 의무확약 비율보다는 높지만 여전히 다수 기관이 장기 보유를 약속하지 않아 상장일 기관 물량이 다수 나올 수 있다.
나우로보틱스는 산업용 로봇과 자율주행 물류 로봇 등을 제조·공급하는 기업으로 이번 공모 자금을 생산 능력 확대를 위한 시설 투자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24~25일 일반 청약을 진행하며 다음달 8일 상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표 주관사는 대신증권, 공동 주관사는 iM증권이다.
로킷헬스케어는 공모가를 밴드(1만 1000~1만 3000원) 하단으로 정했다. 수요예측에 1104개 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대부분이 범위 하단 및 하단 미만에 주문을 넣었다. 2012년 설립된 로킷헬스케어는 AI를 접목해 환부를 자동으로 모델링하는 기술과 맞춤형 패치를 제작하는 의료용 3D 바이오 프린터 등을 개발·제조한다. 바이오 기술력을 갖추고 있지만 상환전환우선주(RCPS)와 전환사채(CB) 등으로 인해 현재 자본잠식에 빠져 있는 점이 발목을 잡았다. 로킷헬스케어는 23~24일 일반 청약을 받아 다음달 12일 증시 입성을 앞두고 있다. 상장 주관사는 SK증권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