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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편의점주, MSCI 편입 전망되는데…국내는 울상

케이시스, 조리식품 차별화로 성장세

삼성證 "5월 정기변경서 편입 유력"

BGF·GS리테일, 3년새 시총 반토막

소비침체 등 여파로 상승모멘텀 없어

서울 시내 한 편의점. 연합뉴스




다음 달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지수의 물갈이를 앞두고 미국 주식 중에는 유명 편의점 기업인 ‘케이시스제너럴스토어스(CASY)’가 새롭게 포함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국내 편의점주(株)들은 최근 3년 새 시가총액이 반 토막 나며 주가 상승 모멘텀을 좀처럼 찾지 못하고 있다.

22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다음 달 14일로 예정된 MSCI지수 정기 변경에서 미국 주식 중 가장 편입이 유력한 종목은 CASY다. 삼성증권이 이달 두 번의 리포트에서 연달아 5월 MSCI지수 편입을 점친 종목은 CASY뿐이다. CASY는 미국에서 세 번째로 큰 편의점으로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돼 있다. 지난해 편의점 체인을 운영하는 파이크스홀세일을 인수하면서 미국 내 약 2900개 매장을 보유할 정도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기준 CASY 시가총액은 168억 달러(23조 8170억 원)로 16일 사상 최고치(468.88달러)를 찍었다. 미국 내 소비심리가 둔화한 상황에서 피자와 조리 식품을 점포 내에서 주력으로 팔며 차별화에 성공했다.





이와 달리 국내 편의점 종목들은 연일 주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CU 편의점을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10만 4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기준 시가총액은 1조 7975억 원으로 2022년 대비 반 토막 수준이다.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도 상황은 별반 다르지 않다. GS리테일은 전 거래일 대비 50원 하락한 1만 39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올 초 대비 16.27% 하락한 수준이다. 2022년 2조 9478억 원이었던 GS리테일 시가총액은 이날 1조 1672억 원으로 쪼그라들었다.

점포 수 증가세 둔화와 소비 침체 등으로 국내 편의점 업계의 실적 개선은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삼성·흥국증권은 최근 GS리테일 목표 주가를 하향 조정했고 한국투자증권도 BGF리테일의 목표 주가를 낮춰 잡았다. GS리테일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 예상치는 전년 대비 10.6% 감소한 443억 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약 9% 하회했다.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GS리테일에 대해 “현재 실적 회복은 물론 뚜렷한 주가 상승 모멘텀(동력) 모두 없다”고 분석했다. 허제나 DB증권 연구원도 BGF리테일에 대해 “편의점 산업 성장 둔화에 대한 시장 우려가 투자심리에 보다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어 단기 주가 반등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MSCI지수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글로벌 주가지수 중 하나로 매년 2·5·8·11월에 시가총액과 유동시가총액 등을 기준으로 지수 구성 종목을 조정한다. 지수에 편입되면 해당 지수를 추종하는 자금 매수로 인해 해당 종목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지만 지수에서 빠지면 수급 측면에서 불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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