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지역 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블록체인 바우처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지역 제조산업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해 데이터의 신뢰성 및 안전성을 확보하고자 마련됐다.
22일 시에 따르면 바우처 사업은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하려는 지역 내 중소기업과 관련 기술을 보유한 기업을 연계해 블록체인 서비스 활용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수요기업당 최대 500만 원씩, 총 25개 기업을 대상으로 기술 도입 비용이 지원된다.
이를 위해 시는 전문가 평가를 통해 공급 기업을 선정할 예정이다. 다음달 8일에는 인천 블록체인 기술혁신지원센터에서 블록체인 도입 의사가 있는 지역 중소기업에게 인천 블록체인 공급기업의 블록체인 솔루션 및 서비스를 소개하는 ‘블록체인 수요과 공급기업 매칭데이’를 개최할 예정이다. 블록체인 수요기업은 다음달 9일부터 비즈오케이 누리집에서 선착순으로 접수하면 된다.
인천시는 바우처 사업을 위해 지난 3월 지역 기업들 대상으로 ‘2024 인천 블록체인 산업 실태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조사에 응답한 501개 기업 중 336개 기업(67.1%)이 도입 의사를 밝혔으며 주요 희망 분야는 반도체(30.1%), 디지털·데이터(20.5%), 뷰티(10.4%), 식품·유통(9.2%) 등으로 나타났다. 블록체인 도입을 희망하는 이유로는 ‘위변조가 불가능해 신뢰성이 높아진다’라는 응답이 63.1%로 가장 많았으며, ‘투명성 확보’와 ‘공급망 관리 절차 간소화’가 각각 39.3%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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