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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주식 동반 폭락에 주목받은 비트코인…9만 달러 대 회복

4월 약 9% 상승…금값 상승률과 비슷

달러 가치 약화에 주식과 상관관계 약화

이미지투데이




미국 주식의 변동성이 커지고 달러의 하락세가 거듭되는 가운데 비트코인이 9만 달러 수준을 회복했다. 그동안 주식과 함께 동반 하락하던 추세에서 벗어나 이 달 들어 금과 비슷한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22일(현지 시간) CNBC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현재 9만884달러 대에 거래돼 지난달 5일 이후 9만 달러 선을 회복했다. 비트코인은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10만 달러를 넘겼으나 2월 초 10만 달러 선이 붕괴된 이후 최근 상호관세 발효 시점인 9일에는 7만6000달러 선까지 하락한 바 있다. 비트코인의 당시 최저점 대비 상승률은 현재 21%에 이르며 4월 이후 상승률은 9% 수준이다. 이는 글로벌 무역 불안 등 안전자산 선호 현상으로 최근 가격이 오르고 있는 금의 같은 기간 상승률과 유사한 수준이다.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에도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전날 비트코인 현물 ETF에는 3억 8140만 달러의 자금이 유입돼 올 1월 30일 5억8820만 달러 이후 최대 일일 자금 유입을 기록했다. 최근 5거래일 중 4거래일째 자금 순유입이 이뤄지고 있다.



이날 비트코인의 상승세는 전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에 대한 해임과 금리 인하 압박이 거세지면서 달러 자산이 동시 매도세를 보이는 것과 맞물려 일어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파월 의장을 겨냥해 “미스터 투 레이트(Mr. Too Late)이자, 중대 실패자가 금리를 내리지 않으면 경기 둔화가 있을 수 있다”고 썼다. 백악관 관계자는 앞서 파월 의장의 임기가 2026년 5월에 끝나기 전에 합법적으로 그를 해고할 수 있는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전날 미국 증시 주요 지수가 2%대 하락하고 달러는 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다.

금융계에서는 우선 달러 가치의 하락을 비트코인 상승의 요인으로 보고 있다. 통상 비트코인의 가격은 달러 가치와 반대로 움직이는 경향을 보인다. 글로벌 투자은행인 줄리어스베어의 카르스텐 멘케는 리서치 노트에서 “새로운 최저치를 기록한 달러의 가치 하락에 대응해 비트코인의 가격이 매겨진 것”이라고 말했다.

주식이 떨어질 때 함께 떨어지던 흐름도 점점 약해지고 있다. 컴패스 포인트의 애널리스트 에드 엥겔은 이날 보고서에서 “비트코인과 주식의 상관관계는 역사적으로 매도세 때 1.0에 근접하지만 최근 30일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의 3상관 관계는 0.65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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