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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나스닥 3%대 상승 출발…‘시진핑과 좋고, 파월 해임 안해’ 트럼프 발언 효과

S&P500 2.6%↑, 나스닥 3.4%↑

30년물 국채금리 15bp 하락 ‘매수세’

온스당 3500달러 갔던 금 3314달러로

23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독립성과 미-중 무역 갈등에 대한 우려를 낮추는 발언을 한 여파로 미국 증시가 23일 (현지 시간) 상승 출발했다.

개장 시각 기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837.33포인트(+2.14%) 상승한 4만24.31에 거래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135.82포인트(+2.57%) 오른 5423.5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549.05포인트(+3.37%) 뛴 1만6849.47에 장을 출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투자자 심리를 북돋웠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오후 백악관 집무실에서 진행한 언론과의 질의 응답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고 여러 차례 언급했다. 이어 대중 협상에 대해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145%에 달하는 대중 추가 관세에 대해서도 “매우 높다”고 인정하면서 협상을 하게 되면 “그 정도로 높게 있지는 않을 것이며, 매우 상당히 내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최근 자신이 금리 인하 요구 불응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해임할 수 있다고 시사하는 발언을 한 것과 관련, “나는 그를 해고할 생각은 전혀 없다”라면서 “나는 그가 금리 인하 아이디어에 좀 더 적극적이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적극적으로 시장을 달래는 메시지를 내면서 미국 국채도 매수세가 붙었다. 이 시각 현재 미국 30년물 국채 금리는 15bp(1bp=0.01%포인트) 급락한 4.732%에 거래되고 있으며 10년물 금리도 12.7bp 떨어진 4.268%에 거래됐다. 국채 금리 하락은 가격 상승을 뜻한다.

달러 가치도 상승하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는 전날보다 0.22% 오른 99.14로 99포인트 선을 회복했다.

반대로 안전 자산으로 치솟던 금값은 낙폭이 크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금 연속 선물 가격은 전날 종가보다 3.06% 떨어진 온스당 3314달러 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금 가격은 전날 온스당 3500달러 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페퍼스톤의 전략가 아마드 아시리는 “금 가격이 3500달러까지 치솟고 여러 지표에서 매수 과다 수준을 기록한 강력한 상승 이후에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관련) 뉴스가 나왔다”며 “장기 매수 포지션을 줄이고 수익을 일부 확보하라는 신호를 보냈다”며 금값 흐름을 설명했다.

크리슈나 구하가 이끄는 에버코어 ISI의 분석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해고할 의도가 없다고 선언한 데에 대해 “분명히 긍정적인 일”이라면서도 실제 트럼프 대통령이 이 발언을 지킬지는 불확실하다고 분석했다. 분석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스태그플레이션과 관세 위기가 국가 부채 위기로 변질되는 것과 같은 최악의 결과로 이어질 가능성을 크게 줄이지만, 이러한 위험은 여전히 ​​존재한다”고 보고서에 기술했다. 에버코어ISI는 관세 충격으로 인해 성장률이 1%로 낮아지고 경기 침체 위험이 35~40%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은 “경제가 여전히 거대한 관세 충격에 대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미중 관세 협상이 대통령의 발언 만큼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여전하다. 이와 관련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은 미중 무역 긴장이 완화될 것으로 믿지만, 중국과 협상은 아직 시작되지 않았다며 “힘들 것(slog)”이라고 결이 다른 발언을 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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