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KB증권 영업이익이 224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관리(WM)와 세일즈앤트레이딩(S&T) 부문에서 실적이 개선됐으나 증시 하락으로 인한 손익 영향과 국내 주식 거래대금 감소 등이 나타난 결과다.
24일 KB증권은 1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매출이 2조 988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64% 줄고, 순이익도 1817억 원으로 전년 대비 8.62% 감소했다고 밝혔다.
KB증권은 WM 부문에서 영업 확대 등으로 자산 규모가 65조 원을 넘어서는 등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위기대응체계를 운영하면서 시장 변동성이 커질 때마다 고객 관리에 집중한 결과라는 것이다.
투자은행(IB) 부문에선 불확실성 확대로 시장 변동성이 커지고 있으나 안정적 실적 기반을 다졌다고 했다. 특히 초대형 기업공개(IPO)인 LG CNS 상장 등으로 올해 1분기 상장 5건을 완료했고, 유상증자도 3건으로 주식자본시장(ECM) 1위를 수성했다고 했다. 인수금융 리파이낸싱 2건과 인수합병(M&A) 자문도 2건 진행했다.
패시브 영업 부문은 역대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국내 기관 주식과 국제 인바운드 하이터치 시장 점유율 1위인 가운데 글로벌 채권 거래와 장외파생상품 등으로 수익이 확대됐다.
KB증권 관계자는 “트레이딩에서도 선제적 시장 대응으로 채권 운용 수익이 확대됐고, 대고객 플러우 기반도 안정적인 수익 창출로 이어졌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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