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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 서프라이즈' SK하이닉스…증권가 "목표가 하향" 왜? [이런국장 저런주식]

1분기 영업이익, 7.4조로 급증

"3, 4분기 수요 감소 가능성" 지적

둔화하는 AI 투자도 부담 요인





1분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낸 SK하이닉스(000660)에 대해 증권가에서 목표 주가를 잇따라 내리고 있다.

25일 금융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신영증권(28만→26만 원), iM증권(21만→20만 원), BNK투자증권(31만→25만 원)이 이날 SK하이닉스의 목표 주가를 내린다고 밝혔다. 전날 삼성증권(28만→25만 원)을 시작으로 증권가에서 SK하이닉스의 목표가 하향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1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1.9% 증가한 17조 6000억 원, 영업이익은 157.8% 급증한 7조 4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기대치를 각각 2.3%, 12.8% 넘어서는 수치로 SK하이닉스는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고대역폭메모리(HBM) 등의 판매 확대로 호실적을 기록했다.

증권가에서는 SK하이닉스가 하반기부터 수요 조정을 겪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박상욱 신영증권 연구원은 “상호관세 유예 기간이 종료되는 시점을 기준으로 품목별 관세가 시행된다고 가정하면 전자제품 제조업체들은 하반기 물량을 2분기로 앞당겨 주문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에 따라 2분기 실적은 연간 기준으로 고점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지만 3분기와 4분기에는 수요 조정에 따른 실적 하락이 나타날 수 있다”고 진단했다.



BNK투자증권은 인공지능(AI) 수요가 감소할 가능성을 목표 주가 하향의 이유로 들었다.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클라우드서비스 업체들의 AI 투자도 둔화되는 추세여서 내년 HBM 수요도 불투명하다”며 “HBM에서 SK하이닉스의 경쟁력 우위와 올해 D램 시장 점유율 상승은 긍정적이지만 수요 둔화로 가치 평가는 낮아져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iM증권은 경기 둔화 가능성을 진단했다. SK하이닉스의 주가와 미국 ISM 제조업 지수가 그간 유사한 흐름을 보여왔는데, 최근 제조업 지수가 하락 중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iM증권은 적극적인 매매 결정을 하기보다는 당분간 지켜보는 전략이 적절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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